폭스바겐 '골프 GTI 클럽스포츠 S', 전륜구동 중 가장 빠르다
  • 김민범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12.09 15:54
폭스바겐 '골프 GTI 클럽스포츠 S', 전륜구동 중 가장 빠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스바겐 골프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전륜구동 자동차 기록을 경신했다. 자신이 6개월 전에 세운 랩 타임 기록을 2초 가량 단축한 것.

▲ 폭스바겐 골프 GTI 클럽스포츠 S

7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은 골프 GTI 클럽스포츠 S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랩 타임 7분47초1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륜구동 모델 중 가장 빠른 랩 타임으로, 이전 기록 역시 골프 GTI 클럽스포츠 S가 지난 5월 기록한 7분49초21였다.

후륜구동을 포함한 뉘르부르크링 전체 순위로는 93위에 해당한다. BMW M2(7분52초)와는 4초 가량 차이나는 것으로, 2010년 기록한 M3 GTS(7분48초)보다 빠르고, 포르쉐 718 카이맨 S(7분47초)보다 소폭 느린 수준이다.

▲ 폭스바겐 골프 GTI 클럽스포츠 S
▲ 폭스바겐 골프 GTI 클럽스포츠 S

뉘르부르크링은 국내외 여러 완성차 업체들이 속도 및 신차 테스트의 장으로 활용하는 서킷이다. 총 길이만 25.9km에 달하며, 2km가 넘는 최대직선구간과 급코너, 연속 S자 코스, 급경사와 내리막 등 다양한 코스를 갖춰 세계에서 가장 험준한 서킷으로 알려진 곳이다. 때문에 여러 업체들이 이 혹독한 서킷의 랩 타임을 기준으로 성능과 기술력을 과시한다.

▲ 폭스바겐 골프 GTI 클럽스포츠 S
▲ 폭스바겐 골프 GTI 클럽스포츠 S

이번 기록의 주인공인 골프 GTI 클럽스포츠 S는 '골프 GTI'의 탄생 40주년을 기념해 개발한 콘셉트카를 서킷 주행에 적합하게 개조한 모델이다. 뒷좌석을 비롯해 각종 흡음재, 암레스트 등 주행에 필요하지 않은 장치들을 과감히 제거해 무게를 1360kg까지 줄였고, 종전 기록을 세운 모델에서 추가로 30kg을 더 감량했다고 폭스바겐 측은 설명했다. 타이어는 19인치 '미쉐린 스포츠 컵2'를 달았다.

▲ 폭스바겐 골프 GTI 클럽스포츠 S
▲ 폭스바겐 골프 GTI 클럽스포츠 S

파워트레인은 가벼운 알루미늄 서브 프레임이 적용된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조합됐고,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5.8초, 최고속도는 시속 260km다.

폭스바겐은 골프 GTI 클럽스포츠 S를 400대 한정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에선 이미 100대가 예약됐으며, 영국에서는 이미 예약이 마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 폭스바겐 골프 GTI 클럽스포츠 S
▲ 폭스바겐 골프 GTI 클럽스포츠 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