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입차 판매 TOP50…아우디·폭스바겐 '아, 옛날이여'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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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06 22:15
11월 수입차 판매 TOP50…아우디·폭스바겐 '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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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이 주춤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1만1000대 이상 팔리며 선전했지만, 환경부 조치로 신차 판매에 제동이 걸린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 두 브랜드는 작년 11월 국내에서 8000대 넘는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는 400여대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을 뿐이다. 특히, 폭스바겐은 전례 없던 ‘0대’의 굴욕적인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6일,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2만2991대)보다 15.8% 감소한 1만9361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1~11월 누적등록대수는 20만5162대로 작년(21만9534대)에 비해 6.5% 줄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724대로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벤츠는 수입차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5만대 실적을 돌하판 브랜드가 됐다. 다음으로는 BMW(5340대)와 렉서스(1167대)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포드·링컨 853대, 미니 792대, 랜드로버 771대, 크라이슬러·지프 601대, 닛산 594대, 혼다 528대, 볼보 471대, 아우디 463대, 재규어 294대, 푸조 269대, 포르쉐 181대, 인피니티 166대, 캐딜락 129대, 시트로엥 99대, 피아트 46대, 롤스로이스 3대, 폭스바겐 0대, 벤틀리 0대, 람보르기니 0대 순이다.

# 베스트셀링카 TOP50…1위는 벤츠 E클래스 ‘막판 순위 굳히기’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세-벤츠 E클래스는 3041대로 전달에 비해 21.8% 감소한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3000대 넘는 판매량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트림별로는 디젤 모델인 E220d가 1330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가솔린 버전인 E300 4매틱과 E300이 각각 747대, 707대 판매됐다. 가솔린 엔트리 모델인 E200은 245대이며, 구형 기반의 카브리올레와 쿠페는 각각 9대, 3대를 기록했다. 올해 1~11월 누적판매대수는 1만9774대로 올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무난히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입 단일차종 연간 2만대 판매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2위 BMW 5시리즈와는 약 2000대 차이다.

▲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는 2540대로 2위다. 전달과 비교해 19.8% 감소했다. 모델별로는 디젤 엔트리 버전인 520d가 1143대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고, 520d xDrive는 798대다. 가솔린 모델인 528i는 217대, 528i xDrive는 181대로 집계됐다. GT 버전은 156대, 고성능 M5는 4대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판매량은 1만7768대로 E클래스에 이어 2위를 유지하고 있다.

▲ BMW 3시리즈

3위는 BMW 3시리즈다. 22.2% 증가한 1129대의 실적을 거두면서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격차를 벌렸다. 트림별로는 320d가 532대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고, 320i는 257대, 320d xDrive 122대 순이다. 328i는 94대, GT는 80대 팔렸고, 왜건 버전과 고성능 M3는 각각 10대씩 판매됐다. 올해 누적판매대수는 9069대로 라이벌 C클래스와는 400여대 차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카브리올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는 927대로 10.6% 늘었지만, 2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3시리즈를 넘어서진 못했다. 이달 초 C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출시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으며, 다양한 라인업으로 막판 역전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모델별로는 C200이 448대, C220d 259대, C200d 103대, C220d 4매틱 82대 순이며, C200 쿠페와 C200 카브리올레는 각각 6대, 8대다. 왜건은 8대 팔렸고, 고성능 버전의 경우 C63 쿠페가 9대, C63 세단 2대, C450 4매틱 2대로 집계됐다. 누적판매량은 8666대로 4위를 기록 중이다.

▲ 렉서스 ES

5위 렉서스 ES는 696대다. 전달에 비해 9.8% 늘었지만, 순위는 유지되면서 3개월 연속으로 TOP5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가 659대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가솔린 모델인 ES350은 37대 팔렸다. 누적판매대수는 5702대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490대로 6위를 기록했고, 닛산 알티마는 388대로 7위다. 또, BMW 7시리즈가 383대로 새롭게 순위에 들었고, 도요타 캠리와 메르세데스-벤츠 GLE는 각각 372대, 359대로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다음으로는 혼다 어코드(309대), BMW 1시리즈(290대), 미니 클럽맨(284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280대), 포드 익스플로러(257대), 도요타 라브4(239대), 프리우스(235대), BMW X1(235대), 메르세데스-벤츠 GLC(222대), BMW 4시리즈(220대) 순이다.

올해 1~11월 누적판매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구형 포함)가 1만9774대로 1위, BMW 5시리즈는 1만7768대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는 BMW 3시리즈로 9069대를 기록 중이며,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는 8666대로 4위다. 또, 일부 모델 판매금지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누적판매량 3위를 유지했던 아우디 A6는 8398대로 결국 5위로 내려앉았다.

 

6위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6540대)가 차지했으며, 렉서스 ES(5702대)와 포드 익스플로러(4331대)는 각각 7위와 8위다. 폭스바겐 티구안과 골프는 현재 판매가 완전히 중단된 상황 속에서도 각각 4301대, 4217대로 나란히 9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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