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량 스포츠카 제조업체 레즈바니(Rezvani)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6 LA모터쇼’를 통해 ‘비스트 알파(Beast Alpha)’를 공개했다. ‘슬라이드와인더(Slidewinder)’라는 이름의 독특한 도어가 장착된 것이 특징으로, 도어가 밖으로 돌출돼 앞으로 열리는 방식이 채택됐다. 좌우 도어가 열린 모습을 하늘에서 보면 차가 날개를 펼친 것처럼 보인다.

▲ 레즈바니 비스트 알파

 

또, 이 도어는 차체와 분리되는 형태로 만들어져 탑승자의 승하차를 편리하게 했으며, 승객 안전을 고려해 두껍게 설계됐다. 하드톱 루프가 적용됐지만, 루프를 탈부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색 있다. 다만, 별도의 루프 보관 공간은 마련되지 않아 활용도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레즈바니 비스트 알파

날렵하고 개성 있는 외관 디자인에 걸맞게 달리기 실력도 뛰어나다. 로터스의 모노코크 섀시를 기반으로 차체를 카본 파이버 소재로 만들어 무게가 884kg에 불과하며, 파워트레인은 혼다의 2.4리터 슈퍼차저 엔진과 6단 수동 및 시퀀셜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50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변속기에 따라 3.2~3.5초다.

▲ 레즈바니 비스트 알파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145mm, 1981mm, 높이는 1104mm로 소형차급 크기로 만들어졌다. 2인승 실내 역시 좁게 설계돼 운전자와 조수석 탑승자가 거의 맞닿게 되며, 센터에는 흔한 컵홀더조차 없다. 대신 가죽과 카본파이버 소재로 제작된 스포츠 시트를 탑재됐다. 레즈바니는 이를 통해 편안한 탑승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실내 곳곳에 알칸타라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했으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 레즈바니 비스트 알파
▲ 레즈바니 비스트 알파

비스트 알파의 판매가격은 20만달러(약 2억3660만원)부터 시작된다. 여기에 카본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세라믹 브레이크, 패들시프트 등 다양한 옵션을 추가할 수 있으며, 엔진 파워와 핸들링, 트랙션 컨트롤 등 성능 관련 튜닝도 가능하다.

▲ 레즈바니 비스트 알파
▲ 레즈바니 비스트 알파
▲ 레즈바니 비스트 알파
▲ 레즈바니 비스트 알파
▲ 레즈바니 비스트 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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