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그래프 선정, 2013 최고의 차·최악의 차
  • 김한용∙전승용∙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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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27 16:46
모터그래프 선정, 2013 최고의 차·최악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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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100여 종이 넘는 신차가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수입차 업체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신차를 쏟아냈다. 이에 맞서 국산 브랜드들도 다양한 파생 모델을 선보였다.

출시된 모든 신차가 성공한 것은 아니다. 국산차 중 현대기아차 신차 판매량은 저조했다. 올해 맥스크루즈, 아반떼 디젤, 카렌스, 쏘울, K3 쿱·해치백·디젤 등을 출시했지만, 맥스크루즈를 제외하고는 목표 판매량을 한참 밑돌았다.

반면 쌍용차는 코란도 시리즈의 다양한 파생 모델이 인기를 모아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35.6% 늘었다. 한국GM은 트랙스 등을 출시했지만 예년 판매량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르노삼성의 경우 전체 판매량은 다소 하락했지만, SM5 TCE와 QM3가 높은 인기를 얻어 내년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 

수입차는 독일차 강세가 이어졌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4사들은 각각 자사 인기 차종의 신차들을 출시하며 수입차 시장에서 70%에 달하는 점유율을 유지했다. 일본과 미국, 유럽 브랜드(독일 제외)들도 많은 수의 신차를 출시했지만, 독일차의 아성을 넘기에는 부족했다.  

반드시 판매 대수만 중요한건 아니다. 차종에 따라선 적게 팔리고도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차도 있고, 어떤차는 그런대로 팔리면서도 최악의 차로 불리기도 했다. 

모터그래프 기자들이 모여 올해 출시된 최고의 신차와 최악의 신차 5종씩을 나름의 기준으로 선정했다. 

◆ 최고의 차 1위 - '폭스바겐 골프'…향상된 성능·연비·디자인

지난 7월 출시된 폭스바겐 신형 골프는 폭스바겐 그룹의 새로운 플랫폼인 MQB를 통해 제작돼 이전 모델에 비해 크기가 커지고 실내공간은 늘었다. 또, 엔진 개선을 개선하고 차체 강성을 높이면서도 무게를 줄여 주행 성능과 연비가 모두 향상됐다. 전체적인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으로 기울어진 새로운 레이아웃을 기본으로, 스포티하면서 공격적으로 변했다. 아직 국산차에 비해 간결한 느낌이지만 기존 모델에 비해서는 매우 화려하다는 평가다. 

▲ 폭스바겐 골프

국내에는 1.6 TDI와 2.0 TDI가 먼저 출시됐고, 지난 9월에는 2.0 TDI의 사양을 높인 프리미엄 모델이 출시됐다. 가격은 2990~3690만원이다. 출시 이후 지난 11월까지 판매량은 3566대로, 국산 소형 해치백의 자존심인 현대차 i30의 월 판매량을 앞지르기도 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물량 부족으로 현재 2000대가량 대기 건수가 있으며, 지금 계약을 해도 6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 폭스바겐 골프의 실내

김한용: 골프가 왜 강력한지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들이 가득하다. 잘달리고 잘돌고 잘서고, 거기에 조금 정숙하고 조금 넓어진 공간까지 더해졌다. '골프급'에서 최고다. 

전승용: 모든 사양을 향상시키면서도 가격을 낮췄다. 우수한 연비도 여전하다. 해치백의 교과서가 바뀌었으니 다른 업체들은 서둘러 달라진 교육과정에 맞게 공부해야 할 듯하다.

김상영: 자동차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이 담겨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능, 실용성, 효율성, 안전 등등 부족한 점을 찾기 힘들다. 가격도 꽤나 착하다. 괜히 인기있는게 아니다.

◆ 최고의 차 2위 -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외계인이 만들었나 

지난달 27일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는 2005년 5세대 모델 이후 8년 만에 출시된 신차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첨단 기술과 디자인 요소가 집약된 모델이다. 특히, 차량 실내외에 500여개의 LED가 장착되는 등 세계 최초로 모든 조명에 LED가 적용됐다. 또, 도로 표면을 파악해 서스펜션의 높이를 자동 조절하는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국내에는 100대 한정판 S500 롱 에디션1을 포함해 S350 블루텍 모델과 S500 롱 모델, S63 AMG 4매틱 롱 모델 등 총 6개의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1억2990~2억2200만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측에 따르면 신형 S클래스는 3주 동안 실시한 사전 계약 결과 3천여대가 계약됐으며, 출시 이후 3일 만에 300대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실내

김한용: UFO가 땅으로만 달리도록 만들어진다면 이런 차가 됐을 것. 상상 이상의 고급감에 믿어지지 않는 정도의 운동성능을 갖췄다. 

전승용: 'S클래스'의 이름값은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 더 완숙하게 다듬은 외관과 미래에서 온 듯한 실내에는 최첨단 안전·편의사양이 잔뜩 들어있다.  

김상영: 하나의 작품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모든 면에서 발전했다. 고급차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할 정도다. 경쟁 모델이 한없이 초라해 보인다. 

◆ 최고의 차 3위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무려 420kg 감량 '필살 다이어트'

지난 2월 출시된 랜드로버 신형 레인지로버는 SUV 중 세계 최초로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차체 무게가 기존 대비 40%가량 줄어 더욱 민첩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고,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안전·편의사양이 장착됐다. '사막의 롤스로이스'라 불릴 만큼 실내 역시 매우 호화롭게 디자인됐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국내 판매 모델은 3.0 V6 디젤, 4.4 V8 디젤, 5.0 V8 가솔린 슈퍼차저 등 총 5가지 모델이다. 가격은 1억6260~1억9680만원이다. 출시 이후 지난 11월까지 290대가 판매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인기 모델을 구입하려면 6개월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의 실내

김한용: 랜드로버의 세대교체. 알루미늄의 광범위한 사용이 얼마나 아름다운 결과를 낳는지 몸소 보여주는 산 증거. 

김상영: 이전 모델이 너무 무거웠던 탓도 있지만 420kg가량의 경량화는 앞으로 좀처럼 보기 힘든 파격이다. 100% 알루미늄 모노코크 차체는 기술 혁신이다.

◆ 최고의 차 4위 - '볼보 V40'…안전은 기본, 디자인·주행감까지 만족

지난 3월 출시된 볼보 V40은 세계 최초로 보행자 에어백이 장착돼 화제를 모았다. 볼보의 3도어 해치백인 C30을 기반으로 5도어 해치백으로 제작됐으며, 다양한 공간 활용성과 뛰어난 연비, 탁월한 주행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모델이다. 특히, 최고급 수입 세단에나 어울릴법한 최고 안전사양을 모두 갖췄다.

▲ 볼보 V40

국내에는 2.0리터급 가솔린(T5)과 2.0리터급 디젤 모델(D4)이 먼저 출시됐으며, 지난 10월에는 1.6리터급 디젤 엔진이 장착된 모델(D2)도 출시됐다. 가격은 3290~4590만원이다. 출시 이후 11월까지 판매량은 241대로, 디젤 모델의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높다.

▲ 볼보 V40의 실내

김한용: 자동차에 안전을 뒷전으로 할 수 있을까. 이 차는 안전을 주축으로 운전재미, 디자인, 편의사양 등 모든 면에서 만족감을 준다. 

전승용: 뛰어난 안전성에 세련된 실내외 디자인이 더해졌다. 볼보가 과소평가 됐다는 것을 V40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됐을 것. 

◆ 최고의 차 5위 - '르노삼성 QM3'…디젤엔진·DCT는 신의 한 수 

지난 6일 출시된 르노삼성 QM3는 쉐보레 트랙스와 경쟁하는 초소형 SUV로, 개성 있는 실내외 디자인과 우수한 연비를 갖췄다. 국내에 출시된 QM3에는 1.5리터급 디젤 엔진과 독일 게트락사의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돼 리터당 18.5km의 연료 효율을 발휘한다.

▲ 르노삼성 QM3(해외명 캡처)

실내에는 기존 차들과 달리 대형 슬라이딩 글러브 박스를 적용해 서랍 형태로 여닫아 더욱 넉넉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QM3는 수입차임에도 불구하고 르노삼성은 QM3 전용 부품의 가격을 QM5 대비 평균 85%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해 국산차 수준 가격으로 정비를 받을 수 있게 했다. 

QM3는 해외에서 다양한 엔진 라입업을 갖췄지만, 국내에는 1.5 디젤 모델만 출시됐다. 가격은 2250~2450만원이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사전계약을 실시한 지 7분 만에 초기 물량인 1천대가 모두 판매되는 등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 르노삼성 QM3(해외명 캡처)의 실내

김한용: 다운사이징 물결. DCT는 당연하고, 터보 디젤엔진도 그렇다. 아직 이 차를 보고 눈치채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10년만 지켜보자. 이 차는 SUV의 미래를 보여주는 차다.  

전승용: 여성들이 마음에 쏙 들어할 실내외 디자인이다. 동급 차종에 비해 넓은 실내와 슬라이딩 글러브 박스도 인상적이다. 연비도 좋아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모을 듯하다

◆ 최악의 차 1위 - '어울림모터스 뱅가리'…달리다 분해될 것 같은 허술함

어울림모터스가 지난 1월 국내 최초의 미드십 4인승 스포츠카 ‘뱅가리’를 출시했다. 뱅가리는 4인승 차량으로 중국과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개발된 차량으로, 국내서도 인증이 마무리되면 10대 미만으로 한정 판매한다는 계획이었다. 뱅가리는 전장은 5600mm로 국산차 중 가장 길다. 엔진은 차체 뒤편에 장착돼 있는데 뒷차축보다 조금 앞에 있어 ‘세계 최초 4인승 미드십’ 구조라고 어울림모터스는 설명했다.

▲ 어울림모터스 뱅가리

뱅가리에는 2.7리터급(175마력), 3.3리터급(294마력), 3.5리터급(500마력) 엔진이 장착되며, 국내 판매 가격은 1억3200~1억9500만원까지다.

▲ 어울림모터스 뱅가리의 실내

김한용: 우리나라 유일의 독자생존 가능성 있는 소규모 회사. 그러니 더 참신한 차를 만들 가능성이 있는 회사. 그만큼 기대도 컸던 회사. 그런데 이 사람들은 대체 뭘 만들고 있는 건가. 

전승용: 대체 이 차를 왜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다. 시트는 찜질방 안마 의자를 떼다 붙인 것 같다. 문 손잡이가 멀어 스스로 닫을 수도 없다. 과연 도로에서 달릴 수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김상영: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생김새는 흉물스럽고 완성도도 조악하다. 전자장비나 잘 갖췄는지 모르겠다. 도통 무슨 생각으로 이런 차를 만들었는지 개발자를 당장이라도 만나보고 싶다.

◆ 최악의 차 2위 - '현대차 아반떼 쿠페'…문짝만 두 개면 쿠페?

현대차는 지난 4월, 국내 베스트셀링카인 아반떼에 쿠페 라인업을 추가했다. 아반떼 쿠페는 1.6리터급 GDi 엔진이 장착된 일반 모델과 달리 2.0 GDi 엔진이 탑재됐다. 현대차 측은 아반떼 쿠페는 스포츠 쿠페로, 뛰어난 주행성능뿐 아니라 2도어 타입의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통해 쿠페형 차종의 역동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서스펜션 강성을 향상시키고 스티어링 응답성을 높여 기존 준중형 차급에서 느낄 수 없던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반떼 쿠페의 판매 가격은 1645~1995만원으로, 최하위 트림인 스마트에는 수동변속기 적용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아반떼 쿠페를 출시하며 목표 판매량을 연간 5000대(월 400대 수준)로 잡았다. 그러나 이후 5달 동안 고작 263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최근 아반떼 쿠페의 정확한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업계서는 월 100대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 현대차 아반떼 쿠페

김한용: 대체. 문만 떼면 쿠페인가. 이런 말장난 같은 라인업 말고, 다른 시장을 잡아먹을까 두려워하지도 말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전승용: 아반떼 세단과 쿠페를 구분해 내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현대차조차도 왜 아반떼 쿠페를 사야 하는지를 명확히 설명하기 어려울 듯하다. 

김상영: 그야말로 세단에서 문짝 두개를 뺐다. 현대차는 아직도 문짝만 두개면 쿠페인 줄 안다. 디자인이나 성능에서 스포티한 감각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터보 엔진이 장착되지 않은 점도 아쉽다.

◆ 최악의 차 3위 - '피아트 친퀘첸토'…뒤늦은 할인, 이태리의 그 차가 그립다

크라이슬러코리아가 지난 2월, 피아트 브랜드를 국내에 출시하며 친퀘첸토(500)을 출시했다. 친퀘첸토는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의 대표적 경차 아이콘으로, 작은 차체에 귀여운 디자인을 갖췄다. 외관은 짧게 뻗은 전면부 그릴과 작고 동그란 헤드램프·안개등, 귀엽게 뻗은 사이드미러 등 귀엽고 앙증맞다. 실내 역시 전체적으로 간결한 레이아웃을 적용해 아기자기하다. 차체 크기는 국산 경차보다 작지만, 배기량과 전폭이 커 국내에서는 경차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 피아트 친퀘첸토

국내에는 1.4리터급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일반 모델(친퀘첸토)과 카브리오 모델(친퀘첸토C)이 출시됐다. 출시 당시 가격은 친퀘첸토 2690~2990만원, 친퀘첸토C 3300만원이었으나, 최근에는 200~45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출시 이후 11월까지 판매량은 370대다.

▲ 피아트 친퀘첸토C의 실내

김한용: 이 차는 디자인이 핵심인데 차체를 조금 높여서 그 디자인을 해쳤다. 유럽서 탄 친퀘첸토는 주행 감각도 탄탄하지만 왜인지 한국에 들어온 차는 그 느낌이 아니다.  

전승용: 깜찍한 디자인만 보고 구입하기에는 너무 비싸고, 뒷좌석은 어린이가 타기도 좁다. 최근 500만원에 달하는 할인을 하고 있지만, 늦은 감이 있다. 

◆ 최악의 차 4위 - '마세라티 기블리'…마세라티 브랜드의 셀프 다운그레이드

지난 9월 출시된 마세라티 기블리는 마세라티가 국내에 처음 내놓은 1억원대 초반의 고급 세단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주지아로에 의해 디자인됐다. 기블리에는 마세라티 최초 디젤엔진을 탑재되기도 했으나 국내에는 3.0리터급 V6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변속기는 ZF사의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기블리의 배기시스템에는 두 개의 음향 작동기가 장착돼 독특함 배기음을 발휘하며, 도로의 상황에 따라 엔진음의 톤을 조절한다.

▲ 마세라티 기블리

기블리는 후륜구동 모델(350마력)과 사륜구동 모델(410마력) 등 두 가지로 판매된다. 가격은 1억900만원에서 1억3500만원으로, 주문사양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 

▲ 마세라티 기블리의 실내

김한용: 이 차는 마세라티를 럭셔리카의 반열에서 빼내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세라티는 페라리도 아니고, 핸들링 끝내주는 독일차도 아니고, 그냥 어중간한 존재라는걸 눈치채게 될 것.

김상영: 야심찬 신차지만 덜 주목받는 이유는 디젤 엔진이 국내엔 장착되지 않았고, 실내 고급스러움이나 마감, 공간의 넉넉함도 아쉽다. 오히려 마세라티의 브랜드 이미지를 해치는 모델같다.

◆ 최악의 차 5위 - '도요타 아발론'…렉서스보다 비싼 가격은 부담

한국도요타가 지난 10월 출시한 아발론을 도요타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그랜저(현지명 아제라), GM 알페온(현지명 뷰익 라크로스) 등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된 아발론은 4세대 모델로, 고급스러운 외관과 낮은 차체, 역동적인 디자인 등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최고급 가죽으로 마감된 시트, 10개 에어백, 파킹 어시스트,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3존 에어컨,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한국형 내비게이션 등 첨단 안전·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 도요타 아발론

아발론은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국내에는 최고급 모델인 3.5 리미티드가 4940만원으로 출시됐다. 한국도요타는 아발론의 목표 판매량을 월 30대로 잡았으며, 출시 이후 11월까지 두 달 동안 52대가 판매됐다.

▲ 도요타 아발론의 실내

김한용: 캠리에 디자인만 조금 향상 시켰는데 렉서스보다 비싸다.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차에 대해 속속들이 캐내는 똑똑한 ‘인텔리’들이다. 감히 겉치장만으로 현혹할 수 없다는 얘기다. 

전승용: 국내서 판매하기에는 가격대가 애매하다. 캠리 3.5와 가격대가 겹치는걸 우려했던 모양인데, 캠리를 포기하더라도 가격 내렸어야 했다. 판매 목표를 월 30대로 잡은 것을 보면 많이 팔 생각도 없어 보이는데, 지난달 판매량은 거기도 못미치는 단 7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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