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가 사라진다…국토부, '원톨링 시스템' 실시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11.08 17:51
하이패스가 사라진다…국토부, '원톨링 시스템' 실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는 오는 11일부터 하이패스가 없어도 재정고속도로(한국도로공사 운영 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한 번에 계산하는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원톨링 시스템)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은 전국에 있는 재정고속도로와 연결된 8개 민자고속도로에서 시행딘다. 톨게이트마다 요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로 차량 이동경로를 파악해 최종 목적지에서 통행료를 한꺼번에 내는 방식이다.

예를들면, 하이패스 없이 서울에서 광주까지 가는 차량의 경우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영업소에서 고속도로 통행권을 뽑고 광주영업소에서 한 번만 요금을 내면 된다. 지금까지는 재정-민자-재정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순으로 요금을 3번 내야 했다.

해당 노선은 천안-논산, 대구-부산, 서울-춘천, 서수원-평택, 평택-시흥, 부산-울산, 수원-광명, 광주-원주 등이다. 기존에 있던 중간영업소 7곳은 철거되고, 그 자리에는 카메라 등으로 구성된 차로설비가 설치된다. 

다만, 이 제도는 재정고속도로와 연계된 민자고속도로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유료도로는 해당하지 않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 시행을 통해 시간 단축 및 연료 절감, 온실가스 감축 등 9300억원에 달하는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적용노선이 확대되면 그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부터는 전국 모든 고속도로에서 통행권을 뽑지 않고도 주행 중에 자동으로 통행료가 부과되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