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8' 상표 등록 완료…스포츠세단 이름 K8로 정해지나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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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21 14:50
기아차, 'K8' 상표 등록 완료…스포츠세단 이름 K8로 정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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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최근 특허청에 K8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에서는 K8이 향후 출시될 스포츠세단 CK에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기아차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며, 일상적인 상표권 등록 절차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K8 상표 등록과 관련해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 특허청에 등록된 기아차 K8 상표

21일, 특허청 등록 자료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K8과 K8 GT, K8 GT라인 등의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또, ‘K6’ 상표가 K8 등록에 앞서 출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차의 K8 관련 상표 등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에 ‘KIA K8’을 출원했으며, 지난달 7일엔 K8 관련 상표 총 5개가 동시에 등록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K8의 상표가 특허청에 등록됐다고 해서 CK의 차명이 K8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새 모델의 차명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이름이기 때문에 미리 등록해 둔 업무 절차로 보면된다”라고 설명했다.

▲ 기아차 CK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실제로 기아차는 스포츠백 스타일의 스포츠세단 CK 개발에 한창이다. 하지만, CK는 중형세단 K5와 비슷한 크기의 모델이다. 만약 CK의 이름이 K8로 정해질 경우, 준대형급 K7보다 윗급 차명이 적용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CK의 이름이 K8로 정해질지는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다만, CK의 차명이 K8로 정해질 경우 차급보다는 차량 가격을 감안한 결정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상표 등록은 CK가 아니라 현대차 제네시스 G80급 스포츠백 모델(코드명 LH)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중형급 모델인 CK가 K6로 정해지고, LH는 K8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 기아차 CK 시험주행차

다른 의견도 있다. 일부에서는 기아차가 현대차 제네시스처럼 별도의 브랜드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신차에는 기존 K시리즈와는 다른 종류의 차명이 부여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 CK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브랜드 첫 번째 스포츠세단이다. 기아차가 처음 시도한 스포츠백 디자인이 적용된 모델로, 아우디 A5 스포츠백처럼 뒷부분이 날렵하게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1년 공개된 기아차 GT 콘셉트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으며, 뒷유리창과 트렁크가 동시에 열리는 해치백이 장착됐다.

현대차가 개발 중인 후륜구동 중형세단 G70과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 등 주요 부품을 공유하며, CK 역시 후륜구동으로 만들어진다. 엔진은 2.0리터 및 3.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탑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기아차 CK 시험주행차 실내
▲ 기아차 CK 시험주행차 실내

기아차 CK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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