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 "상품성 개선, 출고 적체 없을 것"…가격은 35~69만원 인상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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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21 10:54
쉐보레 말리부, "상품성 개선, 출고 적체 없을 것"…가격은 35~69만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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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출시 6개월 만에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놨다. 기능을 다소 추가하고 가격을 올렸지만 생산 계획을 수정해 3~4개월 걸리던 출고대기 시간을 1개월로 줄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은 21일, 중형세단 말리부의 상품성 개선 모델의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부터 계약받은 모델로, 일부 옵션이 추가되면서 가격은 트림별로 35~69만원 가량 올랐다.

말리부 상품성 개선 모델은 윈드쉴드 워셔 레벨링 시스템, 뒷좌석 열선 시트, 브링고 내비게이션, 후면 터보(Turbo) 레터링 등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GM은 지난달 노사교섭을 마무리함에 따라 차량 생산을 정상화시키고, 출고 여건을 개선해 이달부터 계약 후 출고 대기기간을 한달 이내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임팔라 출시 때와 마찬가지로 신형 말리부의 수요 예측을 보수적으로 설정한 회사 측의 책임이 크다"면서 "신차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생산계획을 보강해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월 5000대 수준의 판매가 가능하도록 공장 가동량을 늘렸다"라고 덧붙였다.

일부 사양이 추가되면서 가격도 인상됐다. 이에 대해 한국GM 측은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엔진오일 3회 교환 쿠폰(약 25만원 상당)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쉐보레 신형 말리부는 출시 이후 들쭉날쭉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출시 첫 달 6310대로 최고점을 찍었지만, 8월에는 2777대까지 떨어지는 등 신차 효과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경쟁 모델 르노삼성 SM6와 비교하면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현재 계약물량 중 아직 소비자에게 인도되지 않은 차량은 약 1만대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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