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제네시스 G70, 국내서 포착…국산 스포츠세단의 '서막'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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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17 16:02
[스파이샷] 제네시스 G70, 국내서 포착…국산 스포츠세단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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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개발 중인 스포츠세단 ‘제네시스 G70’의 테스트카가 국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 프리미엄 세단을 직접 겨냥한 모델로, 이전 현대차의 세단에 비해 훨씬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 현대차 제네시스 G70 시험주행차 (사진=모터그래프 페이스북 독자 '김광윤'님 제보)

16일, 국내 한 주차장에서 현대차 ‘제네시스 G70(코드명 IK)’ 시험주행차가 카메라에 촬영됐다. EQ900과 G80에 이어 선보이는 세 번째 제네시스 모델로,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G70은 쏘나타급 크기의 스포츠세단으로 향후 고성능 버전인 ‘G70 N’도 선보일 예정이다.

길게 뻗은 보닛과 짧은 트렁크 라인은 후륜구동 특유의 비율을 갖췄다. 또, 차체를 낮고 넓게 설계해 날렵한 느낌을 강조했다. 헤드램프를 비롯해 주간주행등, 라디에이터 그릴 등은 현대차가 지금까지 선보인 것과 다른 독특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그릴 가운데에는 전방 카메라와 주행 보조 시스템 기능을 위한 장치가 달려있다. 범퍼 좌우 측면에는 세로형 공기흡입구가 적용됐다.

▲ 현대차 제네시스 G70 시험주행차

후면의 경우, C필러 라인은 완만하게 만들어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하지만, 기아차 K7과 신형 그랜저 등 최근 선보인 세단들의 실루엣과 비슷한 수준으로 G70 만의 특별한 디자인은 아니다. 테일램프는 제네시스 EQ900을 닮았지만 LED 구성은 다르게 만들어졌다. 크롬으로 둘러진 타원형 배기구가 범퍼 좌우 하단에 장착된 점도 인상적이다.

▲ 현대차 제네시스 G70 시험주행차

플랫폼을 비롯해 파워트레인 등 성능과 관련된 부분은 제네시스 G80 등과 많은 부분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차급을 고려해 쏘나타 2.0T에 적용된 2.0리터급 GDI 가솔린 터보 엔진이 새롭게 추가될 전망이며, 출력은 쏘나타보다 높게 세팅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 트림에는 3.3리터급 가솔린 터보 엔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G70의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은 기아차가 내놓을 스포츠백 모델인 CK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 현대차 제네시스 G70 시험주행차

실내의 경우, 도어 트림과 뒷좌석 일부가 유럽에서 촬영됐다. 제네시스 G80, EQ900보다 젊은 감각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으로 실버 컬러로 스포티하게 마무리했다. 뒷좌석은 무릎공간이 쏘나타나 기아차 K5보다 좁아 보이지만, 시트 등받이를 뒤로 상당히 기울여 머리 공간 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 현대차 제네시스 G70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 현대차 제네시스 G70 시험주행차
▲ 현대차 제네시스 G70 시험주행차 헤드램프
▲ 현대차 제네시스 G70 시험주행차 테일램프

현대차 제네시스 G70 시험주행차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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