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인 JD파워(J.D.Power)가 발표한 '2016 고객기술경험지수(Technology Experience Index)'에서 3개 차종이 최고점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는 총 7개 차급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고객기술경험지수' 조사는 JD파워가 올해 처음 시행한 것으로 운전자 중심의 자동차 기술에 대한 소비자 경험과 사용도, 상호 작용 등을 측정했다. 차량 구매 후 90일간 첨단 편의사양들을 활용하는 것을 평가했으며, 주요 평가분야에는 충돌방지, 편의, 주행지원, 엔터테인먼트, 커넥티비티,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미러링 등이 포함됐다.
조사는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진행됐다. 총 1만7864대 차량의 소유주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1만3269명의 응답을 받았다.
부문별로는 중형 프리미엄(Midsize Premium) 차급에서 현대차 제네시스DH가 최고점수를 획득했고, 소형(Small) 부문에서는 투싼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또, 콤팩트(Compact) 차급에는 기아차 K3(현지명 포르테)가 최우수 차종으로 선정됐다.
JD파워는 다양한 기술 중 충돌방지 기술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충돌방지 기술은 신차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도 가장 원하는 기술인 것으로 분석했다.
JD파워 크리스틴 콜로지(Kristin Kolodge) 이사는 "자동차 기술에서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기능에 대해 인지하고, 활용법을 알며,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싶어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다양한 기능 탑재 여부보다는 기능의 활용도 및 사용성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중형(Midsize) 차급 1위는 쉐보레 카마로가 차지했다. 대형(Large)의 경우, 닛산 맥시마가 이름을 올렸고, 콤팩트 프리미엄(Compact Premium)은 BMW 4시리즈가, 소형 프리미엄(Small Premium)은 BMW 2시리즈가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