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020년 미국 진출…신형 코란도C·티볼리 앞세운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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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11 12:29
쌍용차, 2020년 미국 진출…신형 코란도C·티볼리 앞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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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줄기차게 미국 진출에 대한 의사를 표명했던 쌍용차가, 이번엔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유럽, 중국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티볼리와 코란도C의 후속 모델로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오는 2020년 미국 시장에서 진출한다고 밝혔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2016 파리 모터쇼’에서 “서유럽과 중국 등 전세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티볼리와 코란도C 후속모델 등 콤팩트 크로스오버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쌍용차 SIV-2 콘셉트.

쌍용차는 오래전부터 미국 진출을 계획했다. 이전 대표였던 이유일 사장도 미국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올해 3월 열린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도 쌍용차는 미국 진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고, 티볼리 에어 시승회에서도 최종식 대표이사는 “SIV-2 콘셉트의 양산 모델로 미국 시장 진출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티볼리와 신형 코란도C에는 미국 시장을 위한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및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될 계획이다. 각각 162마력, 220마력 수준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고 최종식 대표이사는 설명했다.

▲ 쌍용차 SIV-2 콘셉트.

프로젝트명 C300인 신형 코란도C는 이르면 2019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쌍용차는 C300 생산을 통해 평택공장 가동률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려 연간 25만대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C300은 올해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SIV-2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이다. 쌍용차는 2013년부터 꾸준하게 SIV 시리즈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 쌍용차 SIV-2 콘셉트.

C300에는 마힌드라의 가솔린 엔진과 함께 쌍용차가 개발하고 있는 최신 안전장비까지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쌍용차는 전방 카메라와 소프트웨어를 통한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등을 선보이고 있다. C300을 통해서는 레이다 기술을 접목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편의 및 안전장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미국 시장은 매우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브랜드의 내실을 더욱 견고히 다지고, 좋은 신차를 내놔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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