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신형 i30의 출고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앞서 진행된 사전계약의 주요 고객이 20~30대 젊은층과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차 신형 i30

현대차는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신형 i30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신형 i30의 사전계약 대수가 보름동안 약 1000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i30 계약자의 55%가 20~30대 젊은층이며, 여성 소비자는 전체의 35%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트림의 경우, 1.4 가솔린 터보가 50%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고, 1.6 디젤과 1.6 가솔린 터보가 각각 30%와 20%의 비중을 기록했다.

이번 신형 i30의 계약대수는 풀체인지된 신차임을 감안하면 그리 높은 수치는 아니다. 현대차는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해 영업일이 부족해 계약대수가 높지 않으나 오는 24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핫 해치 페스티벌'을 여는 등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돌입할 계획으로, 향후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현대차 신형 i30

신형 i30는 약 5년 만에 풀체인지된 3세대 모델로, 젋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운전의 즐거움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본기와 주행성능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약 41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된 모델로,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혹독한 주행 테스트까지 거쳤다.

외관은 기존 모델의 이미지를 이어받으면서 '캐스케이딩 그릴' 등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더해져 세련된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실내는 돌출된 모양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등 새로운 구성을 갖췄다.

▲ 현대차 신형 i30

엔진은 전 모델에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됐다. 1.4리터 및 1.6리터 가솔린 터보, 1.6리터 디젤 등 3가지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7 에어백 시스템과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 후방 충격 저감 시트,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급제동 경보 장치,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다양한 사양이 더해졌다.

가격은 1.4 가솔린 터보가 2010~2435만원이며, 앞좌석 열선과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이 제외된 '튜너 패키지'는 1910만원이다. 1.6 가솔린 터보는 2225~2515만원이며, 1.6 디젤 모델은 2190~2615만원이다.

류창승 현대차 국내마케팅이사는 "신형 i30는 오늘부터 소비자들에게 인도된다"면서 "해치백 특유의 실용성과 스포티한 주행감각을 바탕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신형 i30의 연간 판매 목표를 국내 1만5000대, 해외 25만대로 잡았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신형 i30 기반의 고성능 모델인 i30 N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i30 N은 'N' 엠블럼이 달린 브랜드 최초의 양산차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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