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맥도날드·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안전 규제 대책 만든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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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13 10:23
정부, "맥도날드·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안전 규제 대책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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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에서 운전 중 음식을 구입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매장의 안전 규제 대책을 만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용객 10명중 1명 이상이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3일, 국민안전처와 국토부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 소비자 안전 대책 마련을 위한 계획안을 마련해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라이브 스루'는 이용자가 차에 탄 채로 햄버거와 커피 등의 음식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을 말한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드라이브 스루 이용자의 12%가 실제 차량사고를 경험한 바 있으며, 49.2%는 사고위험을 느끼는 등 차량 진출입이 잦기 때문에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맥도날드 221개, 스타벅스 62개 등 총 376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신도시 등 새로 개발되는 지역을 위주로 매장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안전처와 국토부, 한국소비자원 등 관계기관은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운영 중인 3개 업체와 지난 31일 회의를 가졌으며 안전 위협요소에 대한 개선방안 등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국토부는 보행자 안전문제 개선을 위해 실태조사에 착수해 필요 시 도로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반사경과 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또, 국민안전처는 매장 진출입 도로점용제도에 관한 개선안이 마련되면 '정부-지자체 안전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자치단체별 조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각 업체들의 경우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에 안전관리요원 배치를 검토 중이고, 차량의 진입 및 출입로에 장애물을 제거하는 등 내부 관리지침을 마련해 자율적으로 안전관리를 실시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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