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초소형 SUV 티볼리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07년 이후 9년 만에 상반기 흑자를 실현했다.

▲ 쌍용차 티볼리

쌍용차는 29일, 올해 상반기 내수 5만696대, 수출 2만2747대를 포함 총 7만4487대(CKD 제외)를 판매해 작년에 비해 7.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1조7772억원으로 11.4%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4억원, 20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티볼리 에어가 라인업에 추가된 티볼리 브랜드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티볼리는 출시 후 17개월 만에 10만대 생산 및 판매를 돌파해 쌍용차 모델 중 최단 기간 10만대 돌파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 이를 통해 쌍용차의 상반기 판매대수는 지난 2003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 쌍용차 티볼리 에어

수출은 신흥국들의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다만, 쌍용차는 올해 4월 이후 3개월 연속 4000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티볼리 에어의 글로벌 론칭이 본격화 되고 있는 만큼 점차 회복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이뤘다"면서 "티볼리와 최근 출시된 코란도 스포츠 2.2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앞세워 올해 연간 실적 흑자전환까지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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