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중고차 가격 대폭 하락…국산차는?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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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12 09:44
수입 중고차 가격 대폭 하락…국산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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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대형차와 수입차의 중고차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중고차 업체 오토인사이드는 12월 중고차 시황에서 지난달에 이어 고가의 대형차와 수입차 위주로 중고차 시세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오토인사이드에 따르면 최근 각 업체가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각종 연말 할인 프로모션까지 실시하고 있어 중고차 가격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이미 지난달에 중고차 시세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국산 대형차와 수입차를 제외하고는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오토인사이드 홈페이지

경소형차 중고차 가격은 큰 변화가 없었다. 경소형차의 경우 연식변경이나 비수기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는 시세변화가 거의 없다. 기아차 모닝의 가격은 약 70만원정도 내려갔지만, 한국GM 스파크는 지난달과 비슷했다.
2011년식 모닝의 중고차 가격은 550~820만원, 같은 연식의 스파크는 590~840만원 수준이다.

준중형차 역시 가격 변동폭이 적었다. 준중형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이어서 연말에도 시세 변화는 크지 않았다.

2010년식 기아차 포르테의 가격은 730~1280만원, 현대차 아반떼(MD)는 980~13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GM 라세티 프리미어의 경우 880~1180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소폭 상승했다.

중대형 중고차의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르노삼성 SM5는 지난달보다 100만원가량 하락했으며, 현대차 그랜저(TG)도 300만원 가까이 내려갔다.

2010년식 그랜저의 가격은 1280~1930만원, SM5는 1180~15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UV와 RV 선호도가 높아지며, 중고차 가격 역시 일부 비인기 모델을 제외하고는 올랐다.

2010년식 현대차 싼타페의 가격은 1800~2470만원, 쌍용차 슈퍼렉스턴은 1450~2350만원 수준이다.

수입 중고차는 거래량이 많아지며 일부 인기 모델이나 상태가 좋은 차량을 제외하고는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BMW 7시리즈, 렉서스 ES350 등 대형 수입차의 중고차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2011년식 ES350는 2050~3400만원에, 740i는 6800~71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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