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M, 메르세데스-벤츠의 AMG처럼 현대차도 고성능을 상징하는 ‘N’을 발표해 화제다. N이 현대차의 서브 브랜드로, 양산차에 적용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그동안 현대차 내부적으로도 고성능 브랜드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N의 양산은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10일(현지시간), 독일 오펜바흐에 위치한 현대차유럽법인 본사에서 ‘2014 WRC(월드랠리챔피언십)’에 참가하는 i20 WRC 머신과 팀 라인업 등을 공개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의 고성능 기술력을 상징하는 ‘N’을 선보였다.

 

현대차에 따르면 N은 현대차 연구 개발의 중심지인 남양연구소(Namyang R&D Center)에서 유래했다. 남양연구소와 현대차모터스포츠법인이 만들어낸 i20 WRC의 보닛과 후면부에도 N 로고가 새겨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N의 기술력이 양산차에 적용되는 것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며 고성능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뿐만 아니라 닛산, 도요타 등 대부분의 글로벌 브랜드는 이미 모터스포츠에서 쌓은 기술력을 양산차에 적용하고 있다. 고성능 엔진과 변속기, 또 내구성 검증, 섀시 개발, 경량화 등은 대부분 모터스포츠를 통해 얻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통해 완성된다.

 

현대차도 이 부분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최근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현대차 유럽 테스트센터를 신설했다.

양승욱 현대차 유럽기술연구소장은 “i20 WRC를 기반으로 추후 슈퍼카급의 고성능차를 제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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