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상반기 유럽서 '8등'…투싼·스포티지 '대 인기' 힘입어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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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15 21:51
현대기아차, 상반기 유럽서 '8등'…투싼·스포티지 '대 인기' 힘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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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올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달성했다. 차종별로 투싼 및 스포티지가 각 브랜드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가 15일 발표한 자료(등록 기준)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유럽(EU 및 EFTA)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한 49만1171대를 판매했다. 이는 같은 기간 유럽 시장 성장률 9.0%보다 3.3%포인트(p)가 높다.

상반기 브랜드별 판매 실적은 현대차가 지난해보다 10.2% 증가한 26만1586대를, 기아차는 14.8% 오른 22만9585대를 각각 달성했다. 

 (자료 = 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차가 제공한 차종별 판매 실적(출고 기준)을 살펴보면, 소형 SUV 제품군이 돋보인다. 투싼은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8만2545대를, 스포티지는 7만7970대를 기록했다. i20(4만8683대)와 i30(4만325대), 씨드(4만2491대), 리오(3만5730대) 등 소형 해치백 라인업이 전체 판매 볼륨을 뒷받침했다. 

이어 i40(1만1020대), 카렌스(1만1518대) 등이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올 하반기 아이오닉과 니로 등 하이브리드 모델이 본격적으로 투입됨에 따라 유럽 시장 내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자료 = 기아차 제공)

한편, 상반기 유럽 신차 시장은 800만대를 돌파하며, 금융위기 이전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가 국민투표에서 확정됨에 따라 6월 소비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유럽 시장 성장률은 전년대비 6.9%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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