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중국에서 중국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신모델 3종을 동시 출시하며 하반기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북경현대는 13일(현지시각) 중국 북경시에 위치한 북경현대 제2공장에서 열린 ‘2016 북경현대 신상품 발표회’에서 중국형 쏘나타(LF) 하이브리드와 함께 밍투 1.6 터보, 2016년형 랑동(국내명 아반떼MD) 등 세 모델을 공개했다.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국내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바탕으로 중국 전용 디자인 적용하고 국내 모델 대비 지상고를 10mm높이는 등 현지 전략차로 새롭게 태어났다. 파워트레인은 국내 모델과 마찬가지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38kW급 하드타입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북경현대는 중국 전용 모델인 밍투 1.6 터보도 함께 공개했다. 1.6 T-GDi 엔진 및 7단 DCT가 탑재됐으며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 사이드 에어백, 크루즈 컨트롤 등 안전·편의 사양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라디에이터그릴 디자인 변경, 우드 트림, 전용 컬러 스티치, 알로이 페달적용 등 터보 모델만의 차별화된 디자인도 더해졌다.
이외에도 2세대 6속 변속기를 적용하고 내외장 디자인을 새롭게 바꾼 2016년형 랑동도 공개했다. 헤드램프, 라디에이터그릴, 휠 등에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이 새롭게 적용됐고, 정차 시 시동이 꺼지고 출발할 때 켜지는 ISG(Idle Stop&Go), 공기청정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휠, 네비게이션 등의 사양 보강으로 상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 올해 들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한 만큼 하반기 판매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신규 모델 3종을 바탕으로 중국 판매 회복세를 이어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