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GM 관계자는 내달 2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리는 '2016 부산모터쇼'를 통해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쉐보레 볼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모터쇼 공개 후 3분기 내 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 쉐보레 볼트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쉐보레 볼트는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차종이지만, 해외에선 한 번의 풀체인지를 거친 2세대 모델이다. 이 차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기존의 친환경 모델들과는 다른 개념의 드라이브 유닛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쉐보레 볼트의 파워트레인은 전기모터와 배터리,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조합됐다. 이 조합만 보면 볼트를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이 차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다른 점은 전기모터와 배터리만으로 차량이 구동된다는 점이다. 엔진은 주행에 일절 관여하지 않으며 오로지 전기배터리 충전을 위한 발전용으로만 사용된다.

▲ 쉐보레 볼트

이렇게 구동되는 볼트는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676km를 주행할 수 있다. 장거리 주행에 있어선 전기차보다 유리하고 편리한 셈이다. 또, 순수 배터리만으로 약 80km까지 주행이 가능해 도심 지역 출퇴근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이 20% 이하로 떨어지면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동작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GM에 따르면 볼트는 전기모드와 일반주행 상황에서 모두 작동하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시속 100km 도달에 약 8.4초가 걸린다. 이는 1세대 모델에 비해 19% 가량 향상된 가속 성능이다. 

▲ 쉐보레 볼트

배터리 셀은 LG화학에서 생산한 것을 사용한다. 기존 288개에서 192개로 줄여 무게를 13kg 줄였고, 충전 용량은 18.4kWh다. 또, 엔진 크기는 커졌지만 무게는 45% 감소했다.

외관은 신형 크루즈와 임팔라, 말리부 등에 적용된 쉐보레의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상하로 나뉘어진 듀얼포트 그릴 디자인이 반영됐다. 특히 그릴은 공기저항을 위해 대부분 막혀있는데 독특하게도 하단 그릴은 조금 뚫려있다. 일반적인 전기차와 달리 엔진 냉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후면부는 리어 윈도우와 도어가 함께 열리는 스포트백으로 만들어졌고, 쿠페 스타일로 디자인돼 스포티한 느낌이다.

▲ 쉐보레 볼트

이밖에, 스티어링 휠 후면의 패들을 통해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회생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이 탑재됐고, 위치 기반 지능형 충전 시스템, 10 에어백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장치 등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이 더해졌다.

▲ 쉐보레 볼트
▲ 쉐보레 볼트

쉐보레 신형 볼트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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