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동차 사고 시 차와 부딪힌 보행자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독특한 특허를 출원했다. 일명 ‘스티키(sticky, 끈끈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사고 발생 시 차와 충돌한 사람이 충격으로 인해 튕겨져 날아가는 것을 방지해 2차 피해를 예방한다.

▲ 구글의 끈끈이 접착 기술 특허 설명 이미지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7일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자동차 전면부에 적용되는 끈끈이 접착 기술에 대한 특허를 승인받았다.

구글이 제출한 특허 설명에 따르면 이 기술은 차량 보닛과 전면 범퍼 등에 부착된 코팅이 사람이 차에 닿는 순간 활성화된다. 접착 코팅이 활성화되면 그 즉시 사람이 자동차에 달라붙게 되며, 차가 서기 전까지 사람은 움직일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 

▲ 구글의 끈끈이 접착 기술 특허 설명 이미지

구글은 끈끈이 접착 기술을 통해 보행자의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기술은 자율주행차용으로 개발됐지만, 자율주행차가 아닌 다른 차종에도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구글 관계자는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보닛 에어백 등 다양한 보행자 안전장치를 선보였지만 이는 차와 충돌 후 날아간 보행자의 피해는 고려하지 못한 것”이라며 “이번 기술은 차와 충돌 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충격에 의한 사망 또는 중상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기술의 실제 적용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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