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그룹 수장 마르치오네, 페라리 CEO 겸임…"흑자 경영 이어간다"
  • 김민범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05.04 11:29
FCA그룹 수장 마르치오네, 페라리 CEO 겸임…"흑자 경영 이어간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라리가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를 새 CEO로 임명했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가 FCA그룹과 페라리의 CEO를 겸임하게 됐다.

▲ FCA그룹 CEO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페라리는 2일(현지시간), FCA그룹 최고경영자인 세르지오 마르치오네(Sergio Marchionne)를 새로운 CEO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르치오네는 FCA그룹과 페라리의 CEO 자리를 겸임하게 됐다.

또, 전임 CEO인 아메데오 펠리사(Amedeo Felisa)는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기술 고문직을 맡으며 페라리에 남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데오 펠리사는 지난 26년간 페라리에 몸 담았던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로, 올해 1분기 페라리가 8950만달러(약 1032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끌었다. 그가 CEO직에서 물러난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최고의 자리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페라리의 새로운 수장 마르치오네 CEO는 향후 라페라리 컨버터블의 개발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페라리 전임 CEO 아메데오 펠리사

라페라리는 페라리 스포츠카 중 가장 비싸고 강력한 모델 중 하나로 499대 한정 생산된 하이브리드 슈퍼카다. 최고출력 8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6.3리터 V12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돼 시스템 최고출력 963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3초 이내다. 또, 판매 시작 가격은 약 18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CEO는 지난 2004년 FCA그룹에 영입된 인물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피아트의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또, 올해 1분기 FCA그룹의 실적을 크게 개선해 전년 대비 5.2배 높은 순이익을 달성하도록 이끌었다.

▲ 페라리 라페라리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