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가 올해 모터사이클과 자동차 부문에 각각 새로운 전략 모델을 투입하며 시장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 2016 서울모터사이클쇼에 전시된 CRF1000L 아프리카 트윈

혼다코리아는 오는 6월과 7월 어드벤처 모터사이클 'CRF1000L 아프리카 트윈'과 콤팩트  SUV 'HR-V'를 출시한다.

# '전설의 부활' 모터사이클 시장 명예회복

먼저 CRF1000L 아프리카 트윈은 지난달 개막한 서울모터사이클쇼를 통해 국내 첫 선을 보였다. CRF1000L은 혼다 XRV 시리즈의  DNA를 계승한 모델로, 지난 2014년 프로토타입 공개 이후 국내외 많은 바이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혼다 XRV 시리즈는 1986년부터 1989년까지 다카르 랠리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사막의 혁명' NXR750V의 양산형 모델이다.

▲ 오는 6월 국내 출시가 예정된 CRF1000L 아프리카 트윈(사진 출처: 혼다 아메리카)

'트루 어드벤처' 콘셉트 아래 개발된 CRF1000L은 최고출력 94마력(ps/7500rpm), 최대토크 10kg·m(6000rpm)의 998cc 병렬2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신차는 '아프리카 트윈'이란 이름에 걸맞게 전륜 21인치, 후륜 18인치의 정통 오프로드 타입 스포크 휠과 오프로드 세팅의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on/off 전환이 가능한 ABS, 그리고 3단계 토크 조절이 가능한 HSTC(Honda Selectable Torque Control) 시스템 등이 지원된다.

혼다코리아는 CRF1000L 출시를 통해 어드벤처 모터사이클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 어드벤처 모터사이클 시장은 BMW 모토라드 GS 시리즈가 석권하고 있다. 혼다코리아의 경우 최근 PCX 및 벤리와 같은 소형차 판매에 집중하며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CRF1000L 투입은 한층 폭 넓은 고객층 확보와 더불어 대형차 시장에서 BMW 모토라드를 견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 2015 서울모터쇼에 전시된 HR-V 프로토타입

# 글로벌 전략 콤팩트 SUV HR-V '작지만 강하다'

이어 자동차 부문에는 HR-V를 선보인다. HR-V는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콤팩트 SUV 세그먼트를 겨냥한 혼다의 전략 모델이다. 앞서 신차는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HR-V은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은 물론, 최대 1026리터의 적재공간까지 실용성을 겸비했다. 혼다의 충돌 대응 차체 구조인 ACE(Advanced Compatibility Engineering™) 바디를 기반으로 지능형 속도 제어 어시스트와 시티 브레이크 액티브 어시스트, 전방 추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신호등 인지, 하이빔 서포트 시스템 등 첨단 안전 기술이 대폭 탑재됐다.

▲ 2015 서울모터쇼에 전시된 HR-V 프로토타입

일부 지역은 유로6 기준을 충족한 1.6리터급 디젤 모델이 판매되지만, 국내는 130마력(ps)의 1.5리터급 i-VTEC 가솔린 모델(CVT 조합)만 출시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2천만원 후반대로, 가격경쟁력도 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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