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일주일만에 32만5000대…"벌써 16조원어치 계약"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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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08 15:08
테슬라 모델3, 일주일만에 32만5000대…"벌써 16조원어치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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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신난 앨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내년 말 출시되는 테슬라 모델3가 일주일만에 32만대 넘는 예약주문을 거두는 등 폭발적인 인기라서다. 머스크는 차량 가격으로 무려 16조원어치에 달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 테슬라 CEO 앨론 머스크의 트위터

7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신형 전기차 모델3의 예약주문이 1주일만에 32만50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CEO 앨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약 140억달러(약 16조2600억원) 규모의 사전계약을 접수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겨우 5%만이 2대를 구입했다면서 투기목적으로 차를 산 사람은 적어 보인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 세상의 모든 제품을 통틀어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짧은 기간에 최대의 실적을 거둔 것이라는 설명도 했다. 특히, 테슬라는 "모델3의 폭발적인 인기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광고나 홍보 없이 달성한 것"이라며 "순전히 테슬라 개발팀의 실력과 소비자들의 성원으로 이룬 성과"라고 밝혔다. 또, "판매량을 2020년까지 연간 50만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테슬라 모델3

모델3는 예약이 시작된 첫날 24시간 동안  전세계에서 18만대의 주문을 접수받았으며, 36시간만에 25만3000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차는 지난달 31일부터 한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오프라인 예약이 시작됐으며 보증금으로 대당 1000달러(약 110만원)를 받았다. 차량 예약자는 모델3가 정식으로 출고되는 내년 말부터 신차를 출고받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의 경우 모델3의 도입을 위해 환경부 인증 등 법적 절차가 진행돼야 하는 상황이다. 또, 전기 충전소 등 판매를 위한 인프라가 구축돼야 하기 때문에 이 차를 예약한 국내 소비자들은 적어도 2018년 이후에나 차를 받을 수 있게될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3는 완충 시 최대 346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로 가격은 3만5000달러(약 4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모델S와 모델X의 절반 수준이다.

외관은 기존 테슬라 모델들과 패밀리룩을 이루며 포르쉐 파나메라를 연상시키는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췄다. 전면에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는 독특한 모습이며 실내는 센터페시아에 대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는 등 미래적인 느낌으로 만들어졌다. 또, 자율주행 기능을 위한 오토파일럿 하드웨어가 기본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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