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2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엑스포 센터 실버홀에서 신형 아반떼의 중국형 모델인 링동(领动)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국내에 없는 1.4리터 GDI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 모델은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조합됐다. 또, 현지 도로 사정을 고려해 지상고를 10mm 높인 것도 특징이다.

특히, 링동에는 최근 중국의 대기 오염 악화에 따라 오염 물질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고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공기 청정 시스템'이 탑재됐고, 중국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의 커넥티비티 플랫폼인 카라이프를 통한 스마트폰 연동 기능도 지원한다.

중국 시장 판매 모델에는 1.4리터 GDI 가솔린 터보 엔진을 비롯해 1.6리터 감마 MPI와 GDI 등 3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1.6리터 모델에는 6단 수동 및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베이징현대 이병호 총경리는 “중국형 신형 아반떼(링동)는 중국 시장에서 준중형 세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국내 현대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아반떼를 지난 2004년 ‘이란터(伊兰特)’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처음 선보였다. 이후 2세대 위에동(说动)과 3세대 랑동(朗动)을 거쳐 작년까지 총 338만여대가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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