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우라칸 사고차, 경매 사이트 내놔…1달러부터 벌써 수천만원에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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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19 19:45
람보르기니 우라칸 사고차, 경매 사이트 내놔…1달러부터 벌써 수천만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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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을 호가하는 람보르기니의 사고 차량이 해외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시작가 1달러에 올라와 화제다. 특히, 이 차는 '길들이기'도 끝내지 않은 신차급으로, 총 주행거리가 1000km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파손된 스포츠카를 구입하기 위한 입찰 경쟁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 경매에 올라온 람보르기니 우라칸 사고 차량

18일(현지시간), 뉴질랜드의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트레이드미(treademe)에 심각하게 파손된 람보르기니 우라칸이 시작가 1달러에 나왔다. 사이트에 따르면, 2015년형 모델인 이 스포츠카는 주행 중 도로를 벗어나 충돌사고를 당했다.

전면 범퍼와 헤드램프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망가졌으며, 사고 충격으로 인해 휀더와 유리창, A필러까지 손상됐다. 앞부분 뿐 아니라, 루프와 후면부도 파손됐다. 루프는 긁힌 자국이 선명하며, 후면부는 테일램프와 트렁크, 휀더 등이 훼손됐다.

▲ 경매에 올라온 람보르기니 우라칸 사고 차량 실내

하지만, 엔진은 다행히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 미드십 구조의 우라칸은 엔진이 운전석 뒷편에 장착되기 때문에 사고 발생 당시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있었다.

경매에 나온 우라칸은 5.2리터 10기통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610마력, 최대토크 57.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가 적용됐고,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3.2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시속 325km다. 국내 판매가는 3억710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 차에 대한 경매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19일 현재 124건의 입찰건수를 보이며 최고 입찰 가격 5만2300뉴질랜드달러(약 4135만원)를 기록했다.

▲ 람보르기니 우라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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