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소비세(개소세) 환급을 거부하던 메르세데스-벤츠가 결국 꼬리를 내렸다. 최근 일부 수입차 업체들의 개소세 환급 불가 입장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개소세 인하분을 돌려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폭스바겐, BMW 등 다른 수입차 업체들도 입장을 바꿔 환급에 나설지 업계 관심이 주목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1월 차량 구매자에게 개소세 환급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환급과 관련된 내용은 해당 소비자에게 개별 공지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경기부양 차원에서 작년 말 시행했던 개소세 인하 정책을 올해 6월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수입차 업체들의 개소세 환급 논란이 불거졌다. 벤츠를 비롯해 폭스바겐, BMW 등 일부 수입 업체들은 정부가 개소세 인하를 중단한 1월에도 자체적으로 개소세 인하분에 상응하는 할인 혜택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수입차업체들의 개소세 탈루, 과장 광고 등 개소세 환급과 관련된 논란이 커지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프로모션과는 별개로 지난 1월 판매 차량에 대해 개소세를 추가로 환급해 주기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 만족 차원에서 올해 1월 판매된 차량에 대해 개소세 인하분을 추가로 환급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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