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개소세 환급 거부 비난에 "환급하겠다"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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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04 19:52
메르세데스-벤츠, 개소세 환급 거부 비난에 "환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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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소비세(개소세) 환급을 거부하던 메르세데스-벤츠가 결국 꼬리를 내렸다. 최근 일부 수입차 업체들의 개소세 환급 불가 입장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개소세 인하분을 돌려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폭스바겐, BMW 등 다른 수입차 업체들도 입장을 바꿔 환급에 나설지 업계 관심이 주목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1월 차량 구매자에게 개소세 환급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환급과 관련된 내용은 해당 소비자에게 개별 공지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경기부양 차원에서 작년 말 시행했던 개소세 인하 정책을 올해 6월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수입차 업체들의 개소세 환급 논란이 불거졌다. 벤츠를 비롯해 폭스바겐, BMW 등 일부 수입 업체들은 정부가 개소세 인하를 중단한 1월에도 자체적으로 개소세 인하분에 상응하는 할인 혜택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수입차업체들의 개소세 탈루, 과장 광고 등 개소세 환급과 관련된 논란이 커지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프로모션과는 별개로 지난 1월 판매 차량에 대해 개소세를 추가로 환급해 주기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 만족 차원에서 올해 1월 판매된 차량에 대해 개소세 인하분을 추가로 환급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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