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베이론?..."더 강력한 부가티 4도어 세단 나온다"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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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21 18:22
부가티 베이론?..."더 강력한 부가티 4도어 세단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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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의 최신 하이퍼카 '시론(Chiron)'에 문짝을 4개 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시속 100킬로까지 2초만에 가속하면 세대간 갈등도 순식간에 풀릴 것만 같다. 시속 400km로 질주하고픈 화끈한 가족을 위한 하이퍼카가 현실화 될 걸로 보인다. 

 

부가티의 볼프강 뒤르하이머 회장은 "머릿속에서 4도어 리무진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고 지난 3일 스위스에서 개최된 '제네바모터쇼'서 말했다. 독일어로 '리무진'은 '세단'을 의미한다. 그는 이어 "다음 프로젝트로 4도어 리무진을 고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가티가 세단 개발을 구상한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에 공개한 '16C 갈리비에' 콘셉트가 바로 부가티 4도어 세단의 청사진이었다. 이 차는 어이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차 부가티 베이론의 W16엔진과 AWD를 탑재한 고성능 세단이었다. 이 차는 세계에서 제일 빠른 세단의 콘셉트인 셈이다. 

 

부가티 4도어 세단은 폭스바겐의 플랫폼과 부품을 공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에는 페이톤과 벤틀리 컨티넨탈 GT에 들어가는 D 시리즈 플랫폼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엔진은 시론에 쓰이는 W16엔진을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뒤르하이머 회장은 부가티 SUV 생산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전기를 이용하는 하이브리드카 계획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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