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디터 제체 회장과 2019년까지 계약 연장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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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19 09:26
메르세데스-벤츠, 디터 제체 회장과 2019년까지 계약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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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수염 사령관 디터 제체 회장이 앞으로도 메르세데스-벤츠를 이끈다.

▲ 디터 제체 회장

메르세데스-벤츠는 회사의 성장을 주도한 디터 제체(Dieter Zetsche) 회장과의 계약을 오는 2019년까지 연장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 연장은 지난 16일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결정됐다.

2006년 취임한 디터 제체 회장은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벤츠의 성장을 이끌었다. 제체 회장이 취임하기 전 메르세데스-벤츠의 글로벌 판매량은 120만여대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취임 이후 판매량은 성장을 거듭해 작년엔 196만대에 달하는 실적을 거뒀다. 제체 회장이 오면서 무려 16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또, 브랜드 가치의 경우 2006년 21.8조에서 작년 26.7조로 약 22.5% 올랐다.

 

이같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성장에는 제체 회장의 경영 방침과 전략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회장은 낮아진 소비자 만족도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자동차의 성능과 품질 향상에 많은 비중을 두고 회사를 경영했다. 또, 다양한 종류의 신차를 출시해 빠르게 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했다는 점도 실적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의장 만프레드 비숍(Manfred Bischoff)은 “제체 회장의 전략은 이사회를 만족시킬 뿐 아니라 직원들의 사기도 높인다”면서 “회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제체 회장의 경영이 메르세데스-벤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디터 제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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