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유로6' 크루즈 디젤 내달 출시…연비↑ 성능↓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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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17 13:46
쉐보레, '유로6' 크루즈 디젤 내달 출시…연비↑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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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3개월의 공백기를 거쳐 유로6 엔진을 적용한 크루즈 디젤을 출시한다. 기존 유로5 모델과 비교해 연비는 개선됐지만 성능은 낮아졌다.

▲ 쉐보레 크루즈

한국GM은 내달 출시를 앞둔 쉐보레 크루즈 디젤 모델의 사전계약을 접수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쉐보레 크루즈 디젤은 유로5 모델로, 정부가 유로6 기준을 본격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작년 11월을 끝으로 판매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크루즈 디젤은 배기량을 기존 2.0리터에서 1.6리터로 줄이고, 유로6 배기가스 배출기준을 충족한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먼저 출시된 트랙스와 올란도 디젤에도 장착됐다.

엔진 배기량이 줄면서 성능도 크게 낮아졌다.

새로운 크루즈 디젤은 독일 오펠이 개발한 1.6리터 4기통 CDTi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34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전륜구동 전용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이전 2.0리터 디젤 모델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각각 29마력, 4.1kg.m씩 줄었다. 한국GM 관계자는 "성능과 관련해 토크 변화는 크지 않고, 출력이 줄긴 했으나 기존 2.0 디젤 모델이 동급에서 과한 면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5.0km(도심 13.6km/l, 고속도로 17.2km/l)로, 기존 2.0 모델(복합 13.1km/l)과 비교해 14.5% 가량 개선됐다. 또, 스티어링 휠은 기존 유압식에서 랙 구동형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R-EPS)으로 변경됐다. 

개별소비세 인하 분이 적용된 크루즈 디젤 1.6 모델의 가격은 LT디럭스 패키지 2205만원, LTZ 2325만원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크루즈 디젤 1.6 모델은 이전과 비교해 15만원 가량 가격 상승 요인이 있었다"면서 "올해 상반기까지는 기존 2.0 모델과 비슷한 가격대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판매는 3월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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