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형 트랙스 공개...말리부 닮은 얼굴, 판매 부진 만회하나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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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11 11:04
쉐보레 신형 트랙스 공개...말리부 닮은 얼굴, 판매 부진 만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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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랙스가 새 얼굴로 바뀌었다. 신형 말리부 및 크루즈에 적용된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인상이 확 바뀐 만큼, 우리나라에서의 부진한 판매를 얼마나 바꿔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쉐보레는 10일(현지시간), 트랙스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신차는 내외관 디자인이 변경됐고, 편의 및 안전장비도 확대 적용됐다. 올 가을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국내 생산이나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트랙스는 쉐보레의 핵심 차종으로 미국와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6만3030대가 판매됐고, 특히 쉐보레 중에서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12년 출시 이후 73개 시장에서 약 40만대가 판매된 인기 차종이지만 국내서는 줄곧 판매가 부진했다. 지난해 트랙스는 총 1만2727대가 판매됐다. 판매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경쟁 모델인 르노삼성차 QM3는 2배 이상, 쌍용차 티볼리는 4배 이상 판매됐다. 

트랙스 페이스리프트는 이런 부진을 만회할 만큼 상품성이 높아졌다. ‘듀얼-포트 그릴’로 불리는 쉐보레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돼 한층 강인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췄다. 또 LED 주간주행등과 LED 램프까지 적용됐다. 

트랙스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을 담당한 한국GM 외관 디자인 총괄 스티브킴 상무는 “트랙스 특유의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여러 부분의 디자인을 더욱 힘차고, 세련되게 다듬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계기반이 적용됐고, 7인치 터치 스크린 등이 추가됐다. 터치 스크린을 통해 애플 카플레이,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4G LTE 핫스팟이 지원된다.

 

10개의 에어백이 기본으로 탑재됐으며, 사각 지대 경보 시스템, 후측방 경보 시스템,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등이 추가됐다. 

주력 엔진은 1.4리터 에코텍으로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최고출력 138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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