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소형 SUV 콘셉트 'HND-14' 공개…내년 생산 돌입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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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07 15:40
현대차, 소형 SUV 콘셉트 'HND-14' 공개…내년 생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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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인도에서 쌍용차 티볼리보다 작은 초소형 SUV 콘셉트카를 깜짝 공개했다. 이 콘셉트카의 양산 모델은 향후 인도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 현대차 HND-14 콘셉트

현대차는 최근 인도 뉴델리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2016 델리모터쇼’를 통해 인도 시장을 겨냥한 소형 SUV 콘셉트 HND-14 ‘칼리노(Carlino)’를 공개했다.

외관은 현대차가 지금까지 선보인 SUV 콘셉트카와는 전혀 다른 인상이다. 싼타페와 투싼 등 먼저 출시된 SUV들과 달리 직선 위주의 박스카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며, 직선이 강조된 실루엣은 남성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또, 오프로드용 타이어가 장착됐고, 대구경 휠이 적용됐다, 사이드미러는 날렵하게 디자인됐다.

후면부에는 지프 레니게이드처럼 네모난 디자인의 테일램프가 적용됐고, 리어 스포일러도 장착됐다. 리어범퍼는 독특하게도 뒤로 돌출된 모양을 갖췄다. 천장에는 금속 소재의 루프바를 탑재했고, 도어는 앞문짝과 뒷문짝이 서로 마주보며 열리는 수어사이드 방식이 적용됐다.

크기는 길이가 3998mm로, 먼저 출시된 현대차 크레타(4270mm)나 쌍용차 티볼리(4195mm)보다 작다. 현대차 i20의 플랫폼이 적용됐으며, 파워트레인은 1.2리터 가솔린과 1.4리터 디젤 엔진, 5단 수동 및 4단 자동변속기 조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차 HND-14 콘셉트

HND-14는 인도 중남부 텔랑가나(Telangana)주에 있는 현대차 하이데라바드(Hyderabad) 기술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모델로, 실내 구성과 성능 등은 아직 연구 중이다. 특히, 이 차는 인도 전략 차종으로 만들어질 예정이지만, 양산 버전의 경우 내년 인도 첸나이(Chennai) 공장에서 생산돼 인도 뿐 아니라 여러 국가에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HND-14는 인도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진 모델”이라며 “세계적인 추세와 마찬가지로 인도에서도 최근 SUV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차”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출시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소형 SUV 크레타의 생산을 월 7000대 수준에서 1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또, SUV 판매 상승세를 바탕으로 올해 인도 시장 판매 목표를 50만대 이상으로 설정했다. 참고로 작년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는 47만600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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