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후륜구동 5도어 스포츠카 출시한다…차명은 K6?
  • 김민범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02.05 17:07
기아차, 후륜구동 5도어 스포츠카 출시한다…차명은 K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 소형 스포츠카(CK)가 내년 3월에 출시된다. 현대차 브랜드가 고성능 브랜드 N을 통해 본격적인 스포츠카를 내놓는 가운데 기아차는 차별화된 디자인의 소형 스포츠카를 출시 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은 현대기아차가 스포츠카로 체질을 개선하는 해가 된다.

▲ 기아차 노보 콘셉트

5일, 기아차 내부 자료에 따르면 기아차가 내년 3월 생산을 목표로 5도어 스포츠카를 개발 중이다. 개발코드명은 CK로, 양산 모델의 이름은 K6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일부 외신 등은 CK가 K8이 될거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지만 K8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LH(기아차의 대형 후륜구동 세단)의 이름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 기아차 노보 콘셉트

기아차 관계자는 “차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알파벳 ‘K’는 세단 모델에 적용되는 이름인 만큼 스포츠카 라인업에는  새로운 차명이 부여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형 스포츠카는 작년 기아차가 선보인 콘셉트카 노보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되고,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보다 크기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스포츠카의 외관은 쿠페 스타일로 디자인되고, 아우디 A5 스포트백처럼 트렁크와 리어윈도우가 동시에 열리는 구조가 적용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다양한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 기아차 노보 콘셉트

업계에 따르면 이 차의 생산은 국내 소하리 공장이 맡을 예정이다. 국내 판매가 저조한 프라이드(현지명 리오)의 물량 일부를 멕시코 공장으로 옮기고, 소하리 공장에서 스포츠카를 생산한다는 설명이다. 프라이드의 작년 국내 판매량은 782대에 불과하다. 국내보다는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더 많이 팔리기 때문에 생산지를 국내에서 해외로 옮기는 것이 오히려 더 효율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스포츠카의 출시 일정이 연기될 수는 있지만 내년 상반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정식 공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 기아차 노보 콘셉트

한편, 기아차 노보는 준중형급 스포츠백 콘셉트카로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 모델이다.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640mm, 1850mm이며, 높이와 휠베이스는 1390mm, 2800mm다. 전면부엔 기아차 고유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고, 날렵한 디자인의 헤드램프가 탑재됐다. 또, 날개를 연상시키는 사이드미러가 장착됐고, 후면부는 공기역학을 고려한 날개 형상의 리어 액티브 에어핀이 적용됐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 설계회 스포티한 디자인의 대시보드, 3차원 디지털 홀로그램 클러스터, 지문인식 차량 제어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가 조합돼 최고출력 200마력의 성능을 갖췄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