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렉스턴W 후속, 출시 내년으로 미뤄져…'완성도 높인다'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02.03 12:35
쌍용차 렉스턴W 후속, 출시 내년으로 미뤄져…'완성도 높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하반기로 예정됐던 쌍용차 렉스턴W 후속 모델의 출시가 내년으로 미뤄졌다. 티볼리 롱바디 역시 작년 말에서 올해 3월로 바뀌는 등 쌍용차의 전체적인 신차 출시 일정이 조금씩 미뤄졌다.

 

2일, 쌍용차가 렉스턴W 후속(프로젝트명 Y400)이 내년 초에나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쌍용차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렉스턴W 후속을 준비 중이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인해 일정이 몇 달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홍보팀 관계자는 "생산 시점과 판매 시점에는 차이가 있다"면서 "양산 준비가 모두 완료됐더라도 시장 환경 등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세부적인 출시 일정을 잡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렉스턴W는 쌍용차의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후속 모델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니, 출시 일정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조금만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렉스턴W 후속은 모노코크가 아닌 프레임 바디로 만들어진다. 쌍용차 측은 "프레임 타입은 차체가 튼튼하나 모노코크에 비해 연비가 좋지 않아 점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게 사실"이라면서도 "SUV 전문 브랜드로서 프레임 바디 SUV를 최소 1종 이상 유지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는데, 이 1종이 렉스턴W 후속 모델인 것이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쌍용차가 올해 도입한 2.2리터급 유로6 디젤 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될 가능성이 높다. 이 파워트레인은 코란도C와 코란도 투리스모, 렉스턴W 등에 사용됐는데, 최고출력 178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우수한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렉스턴W 후속은 쌍용차가 '2013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LIV-1를 기반으로 한다. 이 차는 '무한한 공간을 제공하는 자동차(Limitless Interface Vehicle)'를 뜻하는 콘셉트카로,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다.

외관은 쌍용차의 독특한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자연의 웅장함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실내에는 운전자와 자동차의 능동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고 쌍용차 측은 말했다.

또, 프레임 바디 차체 구조에 쌍용차 고유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오프로드 등 험로에서도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