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통행료, 하이패스 없어도 한번만 낸다…중간정산소 없애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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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1.11 22:05
고속도로 통행료, 하이패스 없어도 한번만 낸다…중간정산소 없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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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부터는 하이패스가 장착되지 않은 차량도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한 번만 납부하면 된다.

 

국토부는 오는 2020년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요금소를 없애는 스마트톨링 시스템 구축 단계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의 ‘원톨링 시스템’ 도입을 올해 내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원톨링 시스템은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가 만나는 중간 요금 정산소 20곳을 없애는 대신 차량 번호 인식 시스템을 설치해 차량 운전자가 마지막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합산해 한 번만 내는 방식이다. 마지막 요금소에서 납부된 통행료는 고속도로 운영사가 나누어 갖는다.

이를 통해 하이패스가 장착되지 않은 차량이 서울에서 광주까지 가는데 차를 4차례 세우고, 요금을 3번 내야 하는 현재의 번거로운 시스템이 간편하게 변한다. 운전자는 서울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뽑고, 광주 요금소에서 1번만 통행료를 지불하면 되기 때문이다.

원톨링 시스템은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가 연결된 전국 모든 고속도로 구간에 적용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찬안논산고속도로의 풍세요금소를 비롯해 남논산요금소, 대구부산고속도로 대구요금소, 김해부산요금소, 서울춘천고속도로 동산요금소 등 총 20곳의 중간정산 요금소는 없어질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2020년 스마트톨링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올해 먼저 원톨링 시스템을 도입한다”며 “고질적인 교통체증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러한 시스템을 앞으로도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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