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11일(월)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올 뉴 K7(ALL NEW K7)'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하고 12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7년만의 풀체인지다. 올 뉴 K7은 국산 최초 전륜 8단 자동변속기 탑재, 3.3 람다Ⅱ 개선 엔진 적용, R2.2 디젤 엔진 적용, 동급 최대 축거(휠베이스)로 넉넉하고 여유로운 실내공간 제공, 헤드업 디스플레이,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전동 개폐식 트렁크 등을 적용했다.

3.3 가솔린 모델의 경우 동급 3.0 가솔린 모델들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했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준대형 및 대형용 6기통 엔진 라인업에 국내와 북미 시장에는 3.3리터급과 터보모델을, 중국은 세제 등의 원인으로 3.0리터급 기본에 터보차저를 장착하는걸 주력으로 내놓고 있다. 

 

# 국산 최초 '전륜 8단 자동변속기' 탑재…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승차감, 뛰어난 연비

'올 뉴 K7'은 국산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세계 완성차 업체 최초로 독자개발에 성공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총 3년 2개월의 연구 기간 동안 해외 76건, 국내 67건 등 총 143건의 특허 출원 끝에 완성된 최첨단 변속기다. (변속기 업체 포함시 전세계 3번째)

먼저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다단화를 통해 기어비 폭이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34% 확장돼, 저단영역에서는 발진 및 가속 성능이 향상되고 고단영역에서는 연비 개선과 함께 정숙한 주행감을 실현했다.

특히 다단화로 인해 부품 수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변속기 자체 무게가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3.5kg 감량됐으며 높은 전달효율 성능을 발휘하는 등 타사 동급 변속기 대비 월등한 조건을 갖췄다. (3.3 가솔린 기준)

변속기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인 TCU(트랜스 미션 컨트롤 유닛)를 독자 개발해 자체 제어 기술을 확보했으며 연비 개선을 위한 각종 신기술도 적용했다.

우선 직접제어 밸브바디를 적용해 변속기 내부의 누설 유량을 최소화함으로써 자동변속기의 최대 손실 인자인 오일펌프 용량을 축소했으며, 토크 컨버터의 마찰판을 개별 제어가 가능한 다판 구조로 적용해 엔진 저회전 영역과 고토크 영역까지 직결 영역을 확대하는 등 연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했다. 

기아차는 이번에 개발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올 뉴 K7'에 탑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될 준대형급 이상 고급 세단 및 SUV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 고급스러운 승차감의 3.3 가솔린, 동급 디젤 최고 연비 2.2 디젤

'올 뉴 K7'은 가솔린 모델 2종(2.4, 3.3), 신규 도입된 2.2 디젤 모델, 3.0 LPi 모델 등 총 4가지 엔진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올 뉴 K7'의 라인업은 총 5개로 확대된다.

특히 3.3 가솔린 모델과 2.2 디젤 모델은 고급스러운 승차감이 특징인 람다Ⅱ GDi 개선 엔진과 동급 디젤 최고 연비를 자랑하는R 2.2 E-VGT 엔진이 각각 탑재되고, 국산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동급 최고 수준의 강력한 동력성능은 물론 고객들이 선호하는 정숙하고 부드러운 승차감과 뛰어난 경제성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3.3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90마력(ps), 최대토크 35.0kg·m의 엔진성능을 구현했으며,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 복합연비 10.0km/ℓ(18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시10.4km/ℓ)로 이전 모델의 3.0 가솔린과 동등한 수준의 연비를 구현했다.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m, 복합연비 14.3km/ℓ(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시 14.8km/ℓ)로 동급 디젤 중 가장 높은 연비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2.4 가솔린 모델은 세타Ⅱ GDi 개선 엔진이 탑재돼 1,500rpm대 저중속 영역에서의 성능을 강화, 실사용 구간에서 더욱 경쾌한 가속감과 향상된 주행성능을 제공하며 최고출력 190마력(ps), 최대토크 24.6kg·m, 복합연비는 11.1km/ℓ의 엔진 성능을 확보했다. (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시 11.5km/ℓ)

3.0 LPi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ps), 최대토크 28.6kg·m, 복합연비는 7.4km/ℓ다.(17인치 타이어. 구연비 기준시 7.6km/ℓ)

 

# 안전성 및 정숙성 대폭 강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선진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의 적용비율을 51%로 대폭 확대해 차량의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 정측면/측면 충돌 시 승객실을 보호하는 전석 도어 개구부 전 구간 핫스템핑 적용, 충돌 하중 경로 강화 등 차체 구조 혁신을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 강성을 기존 대비 35.4% 향상시켰다.

'올 뉴 K7'은 이러한 충돌 안전 설계를 바탕으로 실제 충돌상황과 가장 유사한 테스트로 손꼽히는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의 '스몰 오버랩' 평가를 비롯 국내외 각종 안전시험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올 뉴 K7'은 충격의 정도와 탑승객을 감지해 전개를 제어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포함된 9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운전석 무릎, 전복 대응 전·후 사이드 및 커튼)을 기본 적용했다.

이외에도 차체 주요부위 상호 연결을 통한 구조적 강성 강화, 휠 강성 증대, 샤시 설계 구조 개선, 앞유리(윈드실드)·앞좌석 도어 글라스 이중접합 차음유리 적용, 흡차음재 성능 강화 및 적용 면적 확대 등 다양한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대책 설계를 통해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으로서 최상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 대형 프리미엄 세단 수준의 최고급 안전· 편의사양

'올 뉴 K7'은 대형 프리미엄 세단에 버금가는 최고급 안전·편의사양을 엄선해 대거 적용하고 최고급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탑재하는 등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그 이상의 품격과 만족을 선사한다.

먼저 '올 뉴 K7'에는 고객의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기 위해,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SMART BSD; Smart Blind Spot Detection),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Autonomous Emergency Braking),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Advanced Smart Cruise Control / 차간 거리 제어 기능)이 탑재됐다.

특히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의 일부 시스템인 '고속도로 안전구간 자동 감속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정보에 따라 안전구간 제한속도 초과 운행시 자동으로 감속해 고객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게 했다.

미국의 최상급 오디오 브랜드 '크렐(KRELL)'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국산 최초로 적용한 것도 '올 뉴 K7'의 강점이다.

올 뉴 K7의 실내에 적용된 총 12개의 크렐(KRELL) 스피커와 외장앰프는 고급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운전석 앞유리(윈드실드)를 통해 주행 정보를 보여주는 '풀 컬러 헤드 업 디스플레이' ,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차량 후면에 서면 자동으로 인식해 트렁크 문을 열고 버튼을 눌러 닫을 수 있는 '스마트/파워 트렁크', 운전자가 손쉽게 동승석 위치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를 동급 최초로 적용하고,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속도 가변형 파워 윈도우 글라스 등 고객 선호사양을 대폭 보강했다.

 

# 상품성 대폭 향상, 가격은 합리적으로 책정 … 사전계약 12일부터 실시

전장 4970mm, 전폭 1870mm, 전고 1470mm, 축거 2855mm의 국내 준대형 세단 최대 수준의 제원을 갖췄다.  

특히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축거는 동급 최대 크기로 이전 모델 대비 10mm 확대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운전석과 후석의 힙포인트를 낮추고 헤드룸을 늘리는 등 운전자뿐만 아니라 모든 탑승객이 여유롭고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폭은 이전 모델 대비 20mm 늘려 시원하고 당당한 인상을 완성했으며, 전고는 5mm 낮춰 한층 스포티하고 속도감 있는 외관 이미지를 구현했다. 

먼저 2.4 가솔린 모델과 2.2 디젤 모델은 8인치 내비게이션, 운전석 통풍시트,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등 고급사양을 기본화하고 각각 3080만원~3110만원, 3360만원~3390만원 수준의 가격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내비게이션을 제외하는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해 80만원 가량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

또 고급 사양인 헤드업 디스플레이,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을 엔트리 트림부터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최종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전 계약을 위한 가격이 대략 공개됐다. 3.3 가솔린 모델은 국산 최초 '전륜 8단 자동변속기' 탑재, 람다Ⅱ 개선 엔진,  18인치 알로이 휠,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최고 사양을 기본화하고 3480만원~3940만원으로 책정됐다. 3.0 LPi 모델은 2640만원~3110만원 정도라고 기아차 측은 밝혔다.(렌터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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