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년 연속 미국 최다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29일, 전미딜러협회(NAD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약 140만대의 차량을 판매해 작년에 이어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11월 미국 시장에서 127만대, 약 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월평균 11만5455대 수준으로, 이변이 없는한 140만대 수준의 연판매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미국 자동차시장 분석기관인 KBB는 현대기아차가 12월에 전년(11만94대) 대비 18.1% 증가한 13만대 수준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SUV가 강세인 미국 시장에서 쏘울과 싼타페, 쏘렌토, 투싼, 스포티지, 카니발 등을 앞세워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살펴봐다 승용차는 2.1% 감소했지만, RV는 11.8%나 늘었다. 

RV는 48만4381대로, 불과 11개월 만에 작년 판매량인 46만561대를 넘어섰다. 차종별로는 기아차 쏘울이 13만4974대로 가장 많았으며, 싼타페 10만8616대와 쏘렌토 10만3377대, 투싼 5만5280대, 스포티지 4만7695대, 카니발 3만4439대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자동차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신차 성적이 꽤 괜찮다"면서 "딜러 인센티브를 늘리는 등 연말 판매 조건을 강화하고 있어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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