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제네시스가 이제는 회장님을 모시기에도 부족함 없는 편의장비와 실내공간을 갖췄다. 구형 제네시스가 운전자 중심적인 차였다면 신형 제네시스는 운전기사를 두고 뒷좌석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쇼퍼 드리븐카’의 성격도 강해졌다.

현대차는 26일,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6년만에 풀체인지된 2세대 신형 제네시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최첨단 후륜구동 세단 개발을 목표로 2009년부터 48개월 동안 총 50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자돼 완성됐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시장에 출시될 것을 감안해 디자인과 상품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특히 뒷좌석 공간을 활용도를 크게 높인 점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운전의 재미를 즐기시는 분에게도 뒷좌석에서 편안한 공간을 누리시는 분에게도 제네시스를 타고 계시는 당신은 주인공이 됩니다”고 설명했다.

▲ 프라임 나파 가죽을 사용해 고급감을 높였다고 현대차는 설명한다.

신형 제네시스는 구형 제네시스에 비해 휠베이스를 75mm 늘려 에쿠스에 버금가는 뒷좌석 공간을 확보했다. 넉넉해진 뒷좌석 공간을 다양한 편의장비로 채웠다. 특히 뒷좌석에는 전동 시트가 적용돼 시트 쿠션, 등받이 각도 등을 좌우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또 독립 듀얼 모니터가 적용돼 개별적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

▲ 대형 독립 듀얼 모니터가 적용됐다.

차량 실내의 온도, 습도 및 CO2량을 파악해 자동으로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스마트 공조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고 운전석, 동승석, 뒷좌석의 온도를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3존 독립제어 모드’가 적용됐다. 또 뒷좌석에 열선 및 통풍 시트가 탑재됐고 전동 블라인드 등으로 거주성을 높였다. 다양한 편의장비는 센터 암레스트에 마련된 컨트롤러를 통해 조절할 수 있다.

▲ 뒷좌석 전동 시트가 적용돼 더욱 편안한 시트포지션을 설정할 수 있다.
▲ 뒷좌석 암레스트

한 수입차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국산차 중에서 가장 눈 여겨 보는 차”라며 “경쟁력이 높아진 것은 분명하나 신형 제네시스에 적용되는 안전 및 편의사양은 이미 독일차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이라 새롭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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