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변하는 자차보험료, 쏘나타·말리부 오르고 제네시스·S클래스 내리고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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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22 17:51
내년부터 변하는 자차보험료, 쏘나타·말리부 오르고 제네시스·S클래스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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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현대차 제네시스(G80), 에쿠스리무진, 기아차 쏘렌토, 레이, 르노삼성 QM5 등 국산차 44종과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X시리즈, 폭스바겐 티구안, 포르쉐, 닛산 등 수입차 18종의 자차보험료가 인하된다. 반면, 현대차 LF쏘나타, i40, 기아차 K3, 쉐보레 말리부, 알페온 등 국산차 53개 모델과 BMW 5시리즈, 재규어 등 수입차 4개 모델의 보험료는 오른다.

보험개발원은 18일, 내년도 자차보험료의 책정 기준이 되는 차량모델등급 조정결과를 발표했다. 현행 26개 등급 체계를 바탕으로 등급을 산출한 결과 올해와 비교해 총 238개(국산차 194개, 수입차 44개) 차종 가운데 117개 모델의 등급이 변경됐다.

이 등급은 차량모델의 위험도(손상성·수리성 정도) 차이를 보험료에 반영해 보험가입자간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올해 등급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자동차보험 차량모델별 경험 실적을 평가해 조정됐다. 

이번에 조정된 등급은 내년도 보험사의 차종별 자차보험료 책정 시 기준이 된다.

 

등급이 조정된 117개 모델 중 60개(국산차 42개, 수입차 18개) 차종은 등급이 개선돼 자차보험료가 내려가며, 57개(국산차 53개, 수입차 4개) 모델은 등급이 악화돼 자차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해 총 11개 차종은 2등급 개선됐으며, 49개 차종이 1등급 나아졌다. 1개 등급이 악화된 차종은 30개 모델이며, 27개 차종은 2등급 낮아졌다.

등급의 경우 ‘고위험’에 해당되는 1~5등급은 1개 등급이 악화되면 자차보험료가 약 10% 오르며, 1등급 개선 시 10% 가량 저렴해진다. 고위험 등급을 제외한 나머지 21개 등급은 1등급 악화 시 보험료가 5% 정도 인상되고, 1등급 개선 시 약 5% 인하된다. 

가령, 차량모델등급이 6등급인 차종이 1등급 악화돼 5등급으로 조정된 경우, 보험료는 10% 정도 상승하며, 20등급인 차가 21등급으로 조정되면 보험료는 약 5% 낮아진다. 등급이 26등급에 가까울수록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 실제 보험료 변동율은 보험사에 따라 차이가 있어 차종별 정확한 변동율은 보험사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

2등급이 개선돼 자차보험료가 10%(고위험 등급은 20%) 가량 저렴해지는 국산차는 총 4개 모델로 기아차 K5, 카니발, 쏘렌토R, 현대차 투싼ix 등이 해당된다. 수입차는 총 7개 모델로 BMW X시리즈(X1, X3, X4, X5, X6 등),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S클래스, 폭스바겐 티구안, 닛산 등이 포함된다.

등급이 한 단계 오른 국산차는 총 38종이다. 기아차 레이, 스포티지R, 현대차 제네시스, YF쏘나타, 쉐보레 크루즈 등이 해당된다. 수입차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CLA, GLA, CLS 등을 비롯해, 포르쉐, 인피니티, 도요타 등이 포함됐다.

반면, 등급이 2단계 악화돼 자차보험료가 약 10%(고위험 등급 20%) 인상되는 국산차와 수입차 각각 25개, 2개 모델이다. 여기에는 기아차 K3, 카렌스, 쏘렌토, 쉐보레 아베오, 트랙스, 올란도, 캡티바 등 국산차를 비롯해 BMW 1시리즈, 2시리즈, 6시리즈, 재규어 등 수입차가 포함됐다.

▲ 현대차 쏘나타

1등급 악화된 국산차와 수입차는 각각 28개, 2개 모델로, 자차보험료가 약 5%(고위험 등급 10%) 상승한다. 기아차 쏘울, 현대차 i30, LF쏘나타, 투싼, 쌍용차 티볼리 등의 국산차와 BMW 5시리즈 등 수입차가 이에 해당한다.

보험개발원 정태윤 자동차보험상품팀장은 “제작사는 수리비 절감을 위한 부품가격 인하, 설계개션 노력 등을 통해 차량모델등급 개선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래는 등급이 조정된 차종. 차명은 보험개발원 표기법을 따랐다. 보험개발원은 차종을 배기량별로 소형A, B, 중형, 대형1, 2, 다인승(7인승 차종), 수입차 등으로 구분해 표기했으며, 수입차의 경우, 등록대수 5000대 이상인 브랜드만 통합으로 등급을 정했고, 1만대 이상 등록된 차종은 세부 모델로 분류해 등급을 부여했다.

단종 후 10년 초과 109개 모델은 이번 조정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외산차는 17개 제작사 및 20개 브랜드로 구분했다.

# 2등급 개선 차종(자차보험료 10~20% 인하)

▲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국산차

쏘렌토R(20등급)/투싼ix(23등급)/K5 2.0(21등급)/올뉴카니발(17등급)

수입차

BMW X시리즈(12등급)/렉서스(10등급, ES 제외)/C클래스(9등급)/S클래스(14등급)/크라이슬러(4등급, 300C 제외)/티구안(4등급)/닛산(4등급)

# 1등급 개선 차종(자차보험료 5~10% 인하)

▲ 현대차 제네시스

국산차

레이(17등급)/뉴프라이드(20등급)/리오SF(17등급)/쎄라토(17등급)/쏘울(19등급)/포르테쿱(19등급)/뉴칼로스(16등급)/신형베르나(16등급)/뉴아반떼(18등급)/아반떼하이브리드(18등급)/엑센트RB(16등급)/뉴스포티지(25등급)/로체(14등급)/로체이노베이션(18등급)/스포티지R(22등급)/K5 1.7(20등급)/액티언(10등급)/윈스톰(19등급)/라세티프리미어(14등급)/크루즈(14등급)/QM5(15등급)/뉴SM5(12등급)/투스카니(13등급)/YF쏘나타(21등급)/쏘렌토(17등급)/코란도(19등급)/뉴다이너스티(12등급)/뉴쏘나타(23등급)/YF쏘나타(20등급)/맥스크루즈 6인승(19등급)/QM5(18등급)/제네시스쿠페(17등급)/에쿠스리무진(21등급)/제네시스DM(18등급)/카니발2(16등급)/카렌스신형(12등급)/뉴렉스턴(17등급)/스타렉스(16등급)

수입차

캠리(2등급)/도요타 캠리 외(4등급)/메르세데스-벤츠 일부 차종(11등급)/폭스바겐 일부 차종(2등급)/CR-V(6등급)/혼다 어코드 등 일부 차종(4등급)/인피니티G시리즈(3등급)/인피니티 일부 차종(4등급)/알티마(3등급)/볼보(2등급)/포르쉐(14등급)

# 2등급 악화 차종(자차보험료 10~20% 인상)

▲ 기아차 K3

국산차

K3(12등급)/아베오(12등급)/트랙스(15등급)/리갈(11등급)/말리부(14등급)/뉴SM5(13등급)/뉴그랜져XG 2.0(16등급)/뉴그랜져XG 3.0(18등급)/오피러스(12등급)/뉴체어맨(13등급)/뉴체어맨리무진(15등급)/쏘렌토 7인승(17등급)/카니발리무진(19등급)/카렌스2(8등급)/X-TREK(12등급)/올뉴카렌스(14등급)/올뉴쏘렌토(13등급)/렉스턴2(9등급)/윈스톰(12등급)/올란도(8등급)/캡티바(12등급)/싼타페(15등급)/테라칸(15등급)/맥스크루즈 7인승(17등급)

수입차

BMW 일부 차종(8등급)/재규어(1등급)

# 1등급 악화 차종(자차보험료 5~10% 인상)

▲ 쌍용차 티볼리

국산차

올뉴모닝(15등급)/마티즈크리에이티브(13등급)/스파크(13등급)/올뉴쏘울(17등급)/티볼리(15등급)/클릭(20등급)/i30신형(16등급)/SM5D(13등급)/올뉴쏘렌토(16등급)/SM5(14등급)/뉴SM3(13등급)/i40(20등급)/LF쏘나타(14등급)/올뉴투싼(17등급)/스테이츠맨2.8(6등급)/알페온(15등급)/말리부(18등급)/SM7(18등급)/올뉴SM7(14등급)/스테이츠맨3.6(12등급)/뉴에쿠스리무진(20등급)/무쏘(12등급)/카이런(4등급)/코란도투리스모(14등급)/레조(7등급)/베라크루즈(20등급)/싼타페신형(19등급)/트라제XG(14등급)

수입차

5시리즈(7등급)/일부 수입 차종(8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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