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벤츠는 2017년형 SLC를 공개했다. SLC는 소형 로드스터 SLK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작명법이 적용돼 새로운 이름이 부여됐다.

▲ 메르세데스-벤츠 SLC

외관은 기존 SLK의 느낌을 유지한 가운데 전후면 범퍼와 헤드 및 테일램프,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다듬어졌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이전에 비해 세련된 모습을 갖췄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은 CLA처럼 내부에 금속 장식이 더해졌으며, 헤드램프도 기존 모델과 달리 곡선 위주로 변경됐다. 전면 범퍼는 좌우가 연결된 모양으로 설계돼 보다 스포티한 느낌이다. 하드톱 루프는 시속 40km에서도 열거나 닫을 수 있다.

▲ 메르세데스-벤츠 SLC

후면부도 이전에 비해 정돈된 모습이다. 테일램프는 LED가 적용됐고, 후진등이 램프 하단에 위치해 안정된 느낌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램프 주변은 검은색 베젤로 꾸몄다. 또, 크롬으로 둘러진 배기파이프가 장착됐고, 가운데는 금속 장식이 더해져 좌우 배기구가 이어진 것처럼 디자인됐다.

실내는 기존과 비슷한 구성을 보이지만, 새 디자인의 계기반, 스티어링 휠, 기어노브가 적용됐다. 알루미늄 트림은 카본파이버를 연상시키는 무늬가 적용돼 스포티하게 꾸며졌다. 여기에 나파 가죽 시트와 7인치 디스플레이, 최신 커맨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더해졌다.

▲ 메르세데스-벤츠 SLC

엔진은 두 가지가 탑재됐다. 엔트리 모델인 SLC300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41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5.7초,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209km다.

고성능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SLC43은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62마력, 최대토크 53.1kg.m의 힘을 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4.6초가 소요된다. 최고속도는 250km/h다.

▲ 메르세데스-벤츠 SLC

SLC에는 다이내믹 셀렉트 시스템이 적용돼 다양한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인디비주얼 등 네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해 스티어링 휠, 서스펜션, 변속기 반응 등을 상황에 맞게 세팅할 수 있다. 여기에 안전편의사양으로 후방카메라와 스탠다드 액티브 브레이크 시스템이 추가됐다. 스탠다드 액티브 브레이크 시스템은 사고가 예상되면 차가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단계적으로 제동해 주는 기능으로, 충돌 사고를 방지해준다.

메르세데스-벤츠 SLC는 내달 열리는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며, 봄부터 미국 시장에 판매된다.

▲ 메르세데스-벤츠 SLC
▲ 메르세데스-벤츠 SLC
▲ 메르세데스-벤츠 SLC
▲ 메르세데스-벤츠 SLC
▲ 메르세데스-벤츠 SLC

메르세데스-벤츠 SLC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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