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페인의 한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아우디 신형 R8 스파이더가 카메라에 잡혔다.

R8 스파이더는 쿠페 모델을 기반으로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델이다. 루프는 직물 소재의 소프트톱이 적용됐으며, 전체 외관은 신형 R8 쿠페와 동일한 디자인을 갖췄다. 다만, 지붕을 열었을 때 접힌 소프트톱을 보관할 수 있도록 쿠페와는 다른 모양의 리어 윈도우와 엔진 커버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차체는 알루미늄 합금과 카본파이버가 조합된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ASF, Audi Space Frame)으로 만들어져 이전 모델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붕 개폐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쿠페보다는 다소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엔진 라인업은 쿠페와 비슷할 전망이다. 5.2리터 V10 TFS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540마력, 최대토크 55.1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고 변속기는 7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 모델(525마력, 54.1kg.m)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각각 15마력, 1.0kg.m씩 상승한 수준이다. 또, 최고출력 610마력의 고성능 V10 플러스 모델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은 전망했다.

실내는 모든 기능이 운전자 위주로 구성돼 레이싱카 느낌으로 설계된다. 특히, 스티어링 휠에 차량의 여러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 장착되고, 엔진 시동 버튼도 핸들에 장착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신형 R8 스파이더는 이르면 내년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6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 매체는 내년 10월 '2016 파리모터쇼'에서 데뷔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