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카이맨 역사상 가장 뛰어난 운동 성능을 갖춘 모델을 선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모델은 일반 도로에서는 탈 수 없다. 서킷 전용으로 개발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기대감을 높이는 카이맨이다.

포르쉐는 1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5 LA 모터쇼’를 통해 ‘카이맨 GT4 클럽스포츠’를 공개했다.

카이맨 GT4 클럽스포츠는 카이맨의 고성능 모델은 카이맨 GT4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3.8리터 6기통 수평대향형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85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수동변속기만 적용되던 카이맨 GT4와 달리 카이맨 GT4 클럽스포츠는 6단 PDK 변속기가 탑재됐고, 레이싱 버전으로 튜닝됐다.

포르쉐 원메이크 레이스를 통해 검증받은 포르쉐 911 GT3 레이스카의 경량 스트럿 프론트 액슬이 적용됐고, 리어 액슬엔 911 GT3의 것과 동일하다. 기계식 리어 디퍼렌셜이 적용됐으며, 380mm 크기의 레이싱 브레이크 디스크가 장착됐다. ABS 시스템은 12단계로 조정할 수 있다. 18인치 단조 휠과 미쉐린의 레이싱 타이어가 적용됐다.

카이맨 GT4 클럽스포츠의 무게는 1300kg에 불과하다. 카이맨 GT4에 비해 40kg 가볍다. 레이스를 위한 롤케이스, 레이싱 버킷 시트, 6점식 안전벨트 등이 적용됐다. 

카이맨 GT4 클럽스포츠는 독일에 위치한 포르쉐 모터스포츠에 직접 주문할 수 있다. 2016년에는 VLN 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 SRO GT4 시리즈, 피렐리 GT3 컵 트로피 USA, 울트라 94 GT3 컵 챌린지 캐나다, 북미 포르쉐 클럽에서 주관하는 클럽 레이스를 비롯한 전 세계 클럽 레벨 경주 등과 같은 레이싱 행사를 위해 경주 인증이 계획돼 있다. 

카이맨 GT4 클럽스포츠의 판매가격은 16만5000달러(약 1억912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