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최초의 SUV 벤테이가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벤틀리가 두번째 SUV를 만들 계획이다. 벤틀리의 새로운 SUV는 벤테이가보다 작고, 젊은 이미지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벤테이가 시승행사에서 벤틀리 CEO 볼프강 뒤르하이머(Wolfgang Dürheimer)는 두 번째 SUV를 오는 2017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 모델은 라인업 확대를 통해 브랜드 연간 판매량을 2만5000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생산돼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SUV의 크기는 벤테이가를 비롯해 포르쉐 카이엔보다는 작지만 마칸보다는 클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의 경우, 벤틀리의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이 접목될 예정이다.

▲ 벤틀리 벤테이가

외신에 따르면 파워트레인은 V8 가솔린 터보 엔진을 주력으로 디젤과 하이브리드 버전도 선보일 전망이다. 고성능 모델에는 6.0리터 W12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매체들은 이 차의 예상 판매가격이 벤테이가의 가격인 16만200파운드(약 2억8900만원)보다 저렴한 12만파운드(약 2억14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 벤틀리 벤테이가

한편,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처음 선보인 벤테이가는 사전 주문이 예상보다 많아 내년 계획했던 생산물량 36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생산 대수를 4000대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는 내년 출시가 유력하며, 국내와 일본에는 약 300대의 물량이 배정될 전망이다.

▲ 벤틀리 벤테이가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