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미국 에너지부와 한미 수소차 인프라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는 15일(현지시각), 워싱턴 미국 에너지부에서 수소연료전지차 확산을 위한 양측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시승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양측은 현재 현대차가 참여하고 있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실증사업 확대 및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수소 연료전지차의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차는 이미 2004년부터 미국 에너지부에서 주관한 수소연료전지차 실증사업에 참여했고, 현재도 수소연료전지차의 내구 및 성능을 검증하는 한미 공동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차 정진행 사장은 "미국 에너지부에서 주관한 실증사업을 바탕으로 기술을 축적해 투싼 수소연료전지차가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수소연료전지차와 수소인프라 기술 분야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판매에 들어간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워즈오토에서 발표하는 ‘2015 10대 엔진’에 수소차 엔진으로는 최초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 받은 모델로, 현재까지 북미145대, 유럽 194대, 국내 49대, 기타 1대 등 총 389대가 판매됐다. 

이 차에는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100kW의 연료전지 스택과 100kW 구동 모터, 24kW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했다. 

최고속도 16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 시간 12.5초 등 내연기관 자동차에 견줄 수 있는 가속 및 동력 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424km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수준이다(미국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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