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 예능프로그램을 섭렵하며 ‘대세’로 떠오른 셰프.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허세남’ 최현석 셰프가 타는 차는 랜드로버 이보크였다. 190cm에 달하는 큰 키에 비해 좀 작다는 느낌도 든다.

최근 방영된 TV 프로그램과 SNS 등을 통해 최현석 셰프가 타는 차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그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모양의 USB 메모리와 마우스의 사진까지 SNS에 올리며 이보크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또, 가장 최근 올린 사진을 통해 차량의 기어노브를 비롯해 센터페시아 일부가 공개됐으며, 이를 통해 그가 타는 차에 대해 사람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모은 모델이다. 하지만 지난 7월, 디젤 엔진이 탑재된 SD4 모델의 배출가스 허용량 위반으로 환경부로부터 국내 판매 정지 처분을 당했고 이후 8월과 9월에 해당 모델은 단 한 대도 판매되지 못했다. 월 평균 100대 넘게 팔리던 이보크가 위기를 맞은 셈이다.

당시 이보크 디젤은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기준치인 0.08g/km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폭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인해 업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랜드로버도 숨을 죽이고 있는 양상이다. 자칫 파문이 이보크에게까지 이어져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랜드로버코리아 측은 이달부터 배출가스가 문제된 차들을 리콜할 계획이며, 리콜의 정확한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대상 차종은 작년 11월부터 올해까지 판매된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판매량은 1092대다.

이런 상황 속에서 랜드로버코리아는 페이스리프트 된 이보크를 오는 2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유로6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엔진이 탑재됐고, 굵직굵직한 디자인 요소를 대거 적용해 남성적인 느낌이 강해졌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커졌고, 새 디자인의 LED 헤드램프가 장착됐다. 또, 후드의 에어덕트, 스포일러, 신규 디자인의 휠과 테일램프 등이 적용됐다.

실내는 계기반 디자인이 변경됐고, 시트와 도어트림도 다시 꾸몄다. 각종 조작 버튼의 디자인과 배치도 일부 달라졌다. 여기에 8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ATPC) 등 편의사양도 적용됐다. 안전사양으로는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 긴급 제동 시스템, 운전자 졸음 경보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재규어랜드로버의 2.0리터급 인제니움 고출력 버전 디젤 엔진이 장착돼 180마력 수준의 최고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