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고속 주행 상황에서 차체를 스스로 변환시켜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신개념 지능형 공기역학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 IAA(Intelligent Aerodynamic Automobile)를 공개했다.
이 콘셉트카는 버튼을 누르거나 시속 80km의 속도에 이르면 차체 외관이 디자인 모드에서 공기역학 모드로 변신하는 4도어 모델이다. 변신을 통해 이 차의 공기저항계수는 0.19Cd로 줄어들며, 후면부가 유선형으로 390mm 길어진다. 전면부는 범퍼 등이 공기저항을 최소화 하는 모양으로 변형된다. 또, 바퀴의 휠은 평평하게 바뀌어 공기저항계수를 낮추는데 기여한다.
공기저항계수는 공기의 흐름에 대항하는 계수로 수치가 낮을수록 공기 저항이 적다. 승용차 중에 이 수치가 낮은 대표적인 모델은 도요타 프리우스로 공기저항계수는 0.25Cd다.
다임러 그룹 및 메르세데스-벤츠 카 그룹 연구 개발 총괄인 토마스 웨버 박사는 “콘셉트 IAA는 하나의 차에 두 대의 차를 담고 있다”면서 “S클래스와 S클래스 쿠페의 디자인 라인을 이어가며, 터치 기반의 실내는 비즈니스 세단의 미래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