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QM3의 모든 것, “유럽서 미리 살펴보니”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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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1.19 17:21
르노삼성차 QM3의 모든 것, “유럽서 미리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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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19일,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국내 판매가 시작될 소형 크로스오버 QM3의 가격을 공개했다. QM3의 판매가격은 2250만원부터 시작된다. QM3(현지명 캡처)는 유럽에서도 기본형 모델이 1만5500유로(약 2210만원)에 판매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유럽에서 수입되는 QM3는 운송비와 관세가 추가됨에도 불구하고 2014년 7월부터 인하되는 관세 인하분 4%를 미리 적용해 고객의 혜택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QM3(현지명 캡처).

QM3의 가격이 공개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모터그래프는 지난 3월 스위스에서 열린 ‘2013 제네바모터쇼’와 9월 독일에서 열린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미리 살펴본 QM3의 특징을 정리했다.

♦︎ 독특한 디자인, 부드럽지만 단단함도 느껴져

QM3는 르노의 소형차 클리오에서부터 시작된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직선보다는 부드러운 곡선이 강조된 차체 디자인이 특징이다. 하지만 빈틈없이 꽉 짜인 느낌으로 SUV 특유의 단단함이 표현됐다.

▲ 투톤 컬러가 인상적이다.

특히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연결해 차체가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었고 야무진 이미지도 강조했다. 옆모습은 캐릭터 라인으로 볼륨감을 강조했고 QM3의 특징 중 하나인 투톤 컬러 적용으로 세련됨이 표현됐다. 뒷모습은 세부적인 선을 입체적으로 꾸몄다. 또 범퍼 하단의 디자인을 통해 소형 크로스오버의 특징도 잘 나타난다.

▲ 독특한 디자인의 휠에도 투톤 컬러가 적용됐다.

국내에 판매되는 모델은 그릴 중앙에 위치한 엠블럼만 르노에서 르노삼성차로 바뀌었을 뿐 나머지 디자인은 동일한 것으로 알려진다.

♦︎ 실제로 보면, 꽤 크다

소형 크로스오버 QM3는 생각보다 크다. 디자인이 비슷한 르노 클리오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 프랑크푸르트에 전시된 QM3. 엠블럼만 르노삼성차로 바뀐다.

QM3는 길이 4125mm, 너비 1780mm, 높이 1565mm, 휠베이스 2605mm의 크기로 경쟁 모델로 지목되는 쉐보레 트랙스에 비해 길이는 100mm 짧다. 하지만 너비는 5mm 넓고 휠베이스는 50mm 길어 실내 공간이나 트렁크 공간이 더 여유로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높이는 105mm 낮아 더 날렵해 보이는 장점도 가졌다.

▲ 앞모습에 비해 단아한 뒷모습.

전체적인 크기는 미니 컨트리맨과 더 비슷하다. QM3는 컨트리맨에 비해 길이는 8mm 짧고 너비는 9mm 좁지만 휠베이스는 10mm 길다.

♦︎ 실용적인 실내 디자인, “번뜩이는 아이디어”

소형 크로스오버는 다양한 활용도와 편의성이 중요하다. QM3는 편의성을 고려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했다.

특허를 받은 탈착식 지퍼형 시트 커버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시트 커버를 쉽게 분리해 세탁이 용이하며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를 선택할 수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

▲ 르노삼성차 QM3의 실내 편의성.

조수석의 대형 슬라이딩 글로브 박스는 서랍 형태로 여닫는다. 적재공간의 넉넉함은 물론 운전석에서도 쉽게 여닫을 수 있다. 또 서랍 형태의 특성상 수납한 물건이 밑으로 떨어질 염려도 없다.

▲ 뒷좌석 공간은 시트 슬라이딩을 통해 더 넓힐 수 있다.

뒷좌석은 동급에서 유일하게 슬라이딩이 가능하다. 뒷좌석 공간을 넓게 확보함과 동시에 필요에 따라 화물 적재 공간도 늘릴 수 있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슬라이딩 벤치 시트를 통해 377리터에서 최대 455리터까지 적재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 프랑스의 독특한 감성, 거부감은 없을까

실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독특한 계기반에 시선이 끌린다. 구조나 컬러가 화려하고 선명하다. 시인성이 뛰어나고 미적 완성도도 높다. 각종 정보는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센터페시아는 매우 간결하게 꾸며졌다. 대부분의 기능은 터치로 가능하며 오디오나 핸즈프리 등은 스티어링휠 뒷편에 마련된 레버를 통해 조작할 수 있다.

▲ 실내도 투톤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실내도 투톤 컬러가 적용돼 화려하다. 투톤 컬러는 오렌지 색상이나 루프의 데칼을 선택하면 동일한 컬러가 시트나 센터페시아, 송풍구 등에 적용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간결하면서도 곳곳에서 화려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스티어링휠과 계기반.

르노삼성차 QM3는 내년 3월 공식 판매에 앞서 내달 아시아 지역 최초로 국내에 1천대 특별 한정 판매된다. 1.5리터 디젤 엔진과 독일 게트락의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가 적용됐으며 복합연비는 리터당 18.5k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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