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팀쿡, BMW 공장 방문…애플카, BMW와 제휴 가능성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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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03 19:13
애플 CEO 팀쿡, BMW 공장 방문…애플카, BMW와 제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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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카플레이

작년 애플의 CEO 팀 쿡을 비롯해 경영진들이 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BMW 공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외신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당시 애플 임원진은 전기차 i3 제조와 관련된 사항들을 자세히 살펴봤고 BMW는 애플이 제작할 차량에 적용할 부품 공급에 관심을 보였다고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1일 보도했다. 

일부 매체는 이 같은 사실을 근거로 매체들은 애플이 BMW와 제휴해 차량을 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반면, 애플의 BMW 공장 방문이 별다른 일이 아니라고 사건을 축소하는 측도 있다. 우선 애플이 승용차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길 원하고, BMW는 단순 부품 공급자가 되기를 원하지는 않기 때문에 차량 제조 노하우를 넘겨 주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 BMW i3

애플 경영진의 BMW 공장 방문은 최근 독일의 경제 잡지 '매니저 마가진(manager magazin)'을 통해 알려졌다. 이 잡지에 따르면, BMW 관계자는 전통적인 자동차 생산 방식에서 탈피해 전혀 새로운 개념으로 자동차를 제작하려는 애플의 시도가 매우 인상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한 애플과 BMW의 공식적인 언급은 없지만, 애플의 경우 아이폰 외의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하며, BMW는 차세대 자동차 개발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등 IT 기술 전문가 투입이 요구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한편, 애플은 '타이탄'이라는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크라이슬러의 더그 베츠 전 수석 부사장을 영입했고, 자율주행차 기술 전문가로 알려진 폴 퍼게일도 애플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애플의 디자이너 마크 뉴슨이 디자인한 포드 O21C. 마크 뉴슨은 아이폰6를 디자인했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애플의 자동차는 미니밴 형태의 차량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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