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2015 프랑크푸르트모토쇼'에서 공개할 예정인 F-패이스의 테스트 과정을 29일(현지시각) 공개했다.
F-페이스는 재규어가 최초로 시도하는 크로스오버 모델로, 차량의 모든 시스템이 극한의 환경에서도 완벽하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험난하기로 유명한 지역을 선정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혹한기 테스트는 스웨덴 북부 아르제플로그에서 치러졌다. 영하 40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는 아르제플로그의 눈길과 빙판길을 통해 F-페이스의 스티어링 능력과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민첩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등을 검증했다.
특히, 아르제플로그에 설치된 60km의 핸들링 트랙과 등반 코스, 오프로드 코스 등에서 F-페이스에 적용된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 등의 최신 주행 기술과 사륜구동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혹서기 테스트는 두바이에서 진행됐다. 실내 온도가 70도까지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에어컨 시스템부터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 등 모든 기능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또, 재규어 차량 최초로 자갈 산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재규어 측은 설명했다.
F-페이스는 재규어가 '2013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C-X17의 양산형으로, 고성능 스포츠카 모델인 F-타입의 주행성능과 크로스오버의 실용성이 결합된 모델이다.
차체는 알루미늄 인텐시브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최신 서스펜션 시스템과 사륜구동 시스템, 다양한 지형에서 최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ll Surface Progress Control)' 등이 적용돼 강력한 퍼포먼스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파워트레인 4기통 인제니움 엔진과 F-타입에 탑재된 3.0리터 V6 슈퍼차저 엔진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F-페이스는 9월 모터쇼 공개 이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