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11월 양산 여부 결정난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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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28 11:50
현대차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11월 양산 여부 결정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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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북미법인은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판매증진을 위해 픽업트럭 ‘싼타크루즈’의 양산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현대차북미법인 CEO 데이브주코브스키는 싼타크루즈 콘셉트카 공개 직후부터 픽업트럭을 꼭 만들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리고 최근 미국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다.

현대차북미법인 CEO 데이브주코브스키(Dave Zuchowski)는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앤드라이버와의 인터뷰를 통해 “11월 현대차 본사에서 양산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며 “매우 긍정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주코브스키 CEO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싼타크루즈는 반응이 뜨겁다.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지후 현대차북미법인 내부적으로나 현지 딜러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올해의 콘셉트카 픽업트럭 부문을 수상하면서 그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현대차북미법인은 그동안 줄곧 픽업트럭 양산을 강조했다. 주코브스키 CEO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픽업트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한바 있으며, 마이크오브라이언(Mike O’Brien) 현대차북미법인 상품담당 부사장은 “현대차의 라인업 확대를 위해 꼭 필요한 모델”이라며 “기술적인 부분에서 이미 검토는 끝난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시장에서 픽업트럭의 인기는 절대적이다. 포드 F시리즈, 쉐보레 실버라도, 닷지 램 등은 30년여간 미국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포드 F-150은 약 72만대가 판매됐고, 쉐보레 실버라도는 약 53만대가 팔렸다. 닷지 램은 약 44만대가 팔렸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픽업트럭은 약 230만대에 달했다.

하지만 모든 픽업트럭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일본 브랜드는 픽업트럭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강호에 눌려 판매가 신통치 않다. 현대차는 이런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플랫폼 기반이 아닌, 기존 SUV에 사용되는 플랫폼을 사용해 픽업트럭을 만들 계획이다.

 

현대차북미법인 상품기획 이사 스콧마거슨은 “싼타크루즈는 신형 투싼의 디자인 요소와 플랫폼 등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초기 연구비용을 낮추고 생산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또 개발 기간이나 출시 시기도 크게 앞당길 수 있다.

현재 현대차는 미국 알라배마 공장 가동률이 100%를 초과한 상태로 신공장에 대한 공식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공장에서는 SUV 생산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많은 외신은 신공장에서 투싼, 싼타페 등과 싼타크루즈가 생산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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