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 TOP10…대단한 '현대기아차'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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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21 18:30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 TOP10…대단한 '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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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는 혼다 CR-V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10위권에 무려 3개 모델의 이름을 올렸다. 독일 브랜드 중에서는 폭스바겐 티구안이 유일하게 5위에 이름을 올려 그나마 체면을 지켰다. 

세계 자동차 판매 실적을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베스트셀링카블로그는 CR-V가 전년 대비 3.0% 줄어든 71만1069대가 판매돼 도요타 라브4, 포드 쿠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투싼(해외명 ix35)과 스포티지, 싼타페가 각각 4위, 7위, 9위에 오르며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0위권에 3개 모델이 포함된 브랜드는 현대기아차가 유일했다. 닛산 X-트레일, 르노 더스터, 닛산 캐시카이 등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SUV(픽업트럭·밴 포함)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SUV 비중(54%)이 세단을 앞질렀고 국내의 경우 세단과 SUV 판매 비율이 59:41까지 좁혀졌다. 중국에서도 SUV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가량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음은 2014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 TOP10이다(역순).

◆ 10위. 닛산 캐시카이…유럽에서 인정받은 SUV

 

작년 11월 국내에도 출시된 캐시카이는 닛산이 글로벌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모델로, 전년(42만610대) 대비 13.0%가량 줄어든 36만7876대가 판매됐다. 캐시카이는 중국에서 전년 대비 30% 줄어든 8만7448대가 팔렸지만, 유럽에서는 20만3549대 판매되는 등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 타이틀을 지키며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국내에서도 최근 7개월간 1633대, 월 234대 팔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9위. 현대차 싼타페…미국에서 인기 '업!'

 

현대차 싼타페는 맥스크루즈를 포함해 총 41만24대를 판매하며 전년(36만5319대) 대비 12.0%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4% 줄어든 7만1424대로 조금 주춤했지만, 미국에서는 10만7906대로 21%나 늘었다. 국내에서도 싼타페 7만7689대와 맥스크루즈 8529대를 포함해 총 8만6218대가 판매됐다. 

◆ 8위. 르노 더스터…우리가 몰랐던 소형 SUV의 강자

 

더스터는 르노가 저렴한 가격대의 소형 SUV 시장을 겨냥해 만든 모델로, 세계 시장에서 다치아 더스터 및 닛산 테라노 등 다양한 이름과 형태로 판매된다. 작년 실적은 전년(38만4062대)보다 11.0% 늘어난 42만7612대로, 유럽에서만 12만7708대(46%↑)가 팔렸다.

◆ 7위. 기아차 스포티지…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

 

하반기 풀체인지를 앞둔 기아차 스포티지가 전년(44만5271대) 대비 6% 증가한 47만3248대로 7위에 올랐다. 특히, 스포티지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로, 작년에도 9만6333대로 7%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4만474대로 10% 감소했지만, 미국에서는 30% 늘어난 4만2945대가 판매됐다. 

◆ 6위. 닛산 X-트레일…떠오르는 신흥 강자

 

닛산이 2013년 로그와 통합시킨 소형 SUV X-트레일이 6위에 올랐다. 판매량은 48만3416대로 전년(28만8197대)보다 무려 68.0%나 증가했다. 로그로 판매되는 미국에서 22% 성장한 19만9199대가 팔린 데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중국 판매가 2013년 1만5327대에서 작년 11만4459대로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 5위. 폭스바겐 티구안…중국 판매량 급증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SUV 티구안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49만7000대로 5위를 차지했다. 유럽은 15만300대, 중국은 23만7404대로 각각 5%, 19% 증가했다. 국내 판매량 역시 8106대로 전년(5500대) 대비 47.4%나 늘었다.

◆ 4위. 현대차 투싼…티구안보다 많이 팔린 소형 SUV

 

현대차 투싼은 전년(53만7758대) 대비 4% 성장한 55만8765대 판매돼 폭스바겐 티구안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중국에서는 17만1411대로 8% 줄었지만, 유럽(7만3507대)과 미국(4만6306대)은 각각 5%, 7% 증가했다. 5위인 티구안과의 격차는 2013년 8만4058대에서 작년 6만1765대로 줄었다.

◆ 3위. 포드 쿠가… '원포드' 전략의 성공적인 예

 

포드의 글로벌 소형 SUV인 쿠가는 전년 대비 15% 늘어난 63만4572대로 3위에 올랐다. 이스케이프란 이름으로 팔리는 미국에서 무려 30만6212대가 판매되며 높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데다가, 중국(13만5998대)과 유럽(8만6321대) 판매량도 각각 42%, 31% 늘어나는 등 세계 각지에서 선전하고 있다. 쿠가는 올해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 2위. 도요타 라브4…세계 시장에서의 고른 인기

 

도요타의 대표 SUV 라브4(뱅가드)는 작년 64만2500대가 판매돼 쿠가를 8000대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 둘은 2013년에도 4600대 차이가 날 만큼 박빙의 승부를 겨루는 모델이다. 유럽 판매량은 5만3653대로 다소 저조하지만, 미국 26만7698대와 중국 12만4680대 등 높은 인기를 모았다.

◆ 1위. 혼다 CR-V…SUV 시장의 절대 강자

 

혼다 CR-V는 전년(73만6406대) 대비 3% 감소한 71만1069대 판매됐지만, 여전히 SUV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특히, CR-V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SUV로, 작년에도 10% 늘어난 33만5019대가 팔렸다. 다만, 중국에서 16만8184대로 16% 감소했으며, 유럽에서도 4만8934대로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다.

▲ 2014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 TO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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