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이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닛산의 플래그십 세단 ‘맥시마(Maxima)’가 최근 미국에서 돌연 판매가 중지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닛산은 2016년형 맥시마의 일부 트림에 대해 갑작스럽게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닛산 또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닛산 대변인 스티브예거(Steve Yaeger)는 “판매 중단과 관련해 명확한 이유를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얼마나 많은 차량이 판매 중단될지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며칠동안 미 전역에서 주문을 받고 있지 않았으나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닛산이 품질 문제로 곤욕을 치르기 전에 선제적인 대응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판매 중단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며, 그 수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닛산 8세대 신형 맥시마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2015 뉴욕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맥시마는 닛산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닛산의 최신 디자인과 기술 등이 적용됐다. 특히 닛산은 맥시마의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쿠페를 연상케하는 날렵한 디자인과 강력한 가솔린 엔진 등을 내세우고 있다. 

 

맥시마에는 3.5리터 V6 VQ 가솔린 엔진과 CVT 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6kg.m의 힘을 발휘한다. 닛산은 신형 맥시마의 엔진은 기존 VQ 엔진의 부품 60%를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형 CVT 변속기를 통해 항속주행 연비가 향상됐고, 초기 반응도 개선됐다. 미국 기준 연비는 이전 세대에 비해 15% 향상됐다.

 

이밖에 전방 추돌 경보시스템,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비상 브레이킹, 후측방 경보 시스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등이 적용됐으며, 최고급 트림에는 운전자의 주행패턴을 분석해 졸음운전 가능성이 포착되면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운전자 주의 경보 시스템도 적용됐다.

한편, 한국닛산은 지난달 올해 성장 전략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 가을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 시장에 맥시마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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